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 서영석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의 탈당 권유에 공식 입장문을 냈다.

서 의원은 9일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의혹으로 인한 당의 탈당 권유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서 의원은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 "일부 보수단체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당의 조사와 경찰 조사, 권익위 조사 등 3차례의 조사가 이뤄졌으며 때 마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조만간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 당은 의혹을 해소할 때까지 탈당을 권유했다."며 "개인적으로 무척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재판 전 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 근절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 결정한 것은 이해하고 또 존중 독배를 마시겠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잠시 당을 떠났다가 결백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국민앞에 당당히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 의원은 당과 권익위에 유감을 표했다. 정치를 하면서 지금 껏 민주당을 떠난 적이 없으며 보수 언론과 단체로부터 사실관계를 왜곡 당하며 무지막지한 몰매를 맞을 때도 이렇게 아프진 않았다. 권익위는 경찰의 조사를 고려치 않고 중복 수사 의뢰를 한 것과 당의 탈당 요구는 보수단체의 억지 주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신을 두번 죽이는 결과가 됐다."며 아쉬워 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국민들, 특히 지역주민분들께 조금이라도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욱 처신을 조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영석 의원은 지난 2015년 8월 부천시 고강동 토지(전) 877평방미터(265평)와 바로 옆 2종 근린생활시설 건물 351평방미터(약 106평)에 대해 전체 매입가 2억 4천2백만원 중 지인과 절반씩(억2천1백만원) 지분 매입한 것이 화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