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이 배우자 동반휴직 신설, 육아휴직 기간 확대 등 교육공무직원 취업규칙을 변경,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

취업규칙은 교육공무직 근로자가 준수해야 하는 복무규율과 각종 근로조건 등을 정한 규칙으로 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4월 24일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과 각급학교 현장 근로자 의견, 9월 8일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을 반영해 변경했다.

도교육청이 변경한 취업규칙은 ▲배우자 동반휴직 신설, 육아휴직 기간 확대 ▲경조사휴가, 병가, 연차휴가 일수 확대 ▲재해구호 휴가, 자녀 입영 휴가 신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감염병 확산 시 가족돌봄휴가 일수 확대 등이다.

신설된 항목은 1년 이상 재직한 교육공무직원의 배우자가 외국 근무나 유학, 연수 시 동반할 때 재직기간 중 1년 이내 휴직할 수 있다는 항목이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도 자녀 당 3년 이내로 확대 되었으며 지각, 조퇴, 외출 시간을 모두 합산한 수 1일 소정근로시간 단위로 환산 후 연차휴가 1일 단위로 공제한다. 공제 후 남은 소정근로시간 미만의 지각, 조퇴, 외출 등은 임금에서 미공제 한다.

경조사 휴가 또한 본인 및 배우자 조부모, 외조부모, 자녀, 자녀의 배우자가 사망했을 시 3일로 확대 되었으며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의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도 1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사망으로 인한 휴가 시 당일 또는 다음날 휴가가 사용 가능하며 본인이 결혼 했을 때는 30일 이내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병가 또한 30일까지 유급으로 확대 되었으며 연간 30일 초과 시 해당 주 주휴일은 무급이다. 가족돌봄 휴가는 연간 무급 10일을 원칙으로 하되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상 자녀돌봄휴가방법 등에 따라 연 2일 이내, '경기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상 부모휴가의 방법 등에 따라 연 5일 이내는 유급으로 처리된다.

특별휴가도 대상이 추가된다. 재해지역에서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자녀가 군대에 입영할 때도 1일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특수운영직군 경우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연차유급휴가가 12일로 확대되었으며 병가는 총 30일 중 15일까지 유급으로 확대되었다.

도교육청 우호삼 노사협력과장은 이번 취업규칙 변경이 교육공무직원 복지 향상과 근무 사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