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조이랜드 어린이집이 부천시에서 처음으로 민간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개소식을 진행했다.

약대조이랜드 어린이집은 지난 7월 부천시에서 세운 아기환영정책의 일환으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에 따라 10월 시범적으로 민간어린이집에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되었다.

27일 약대중앙교회 2층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시가 출산율에서 꼴등을 했다. 시장으로서 면구스럽고 꼭 극복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둘째 아이는 산후조리비의 반정도인 100만원, 셋째는 200만원, 넷째는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런 것 해준다고 아이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부천시의 성의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부천시 보육여건은 우리나라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다. 각 동마다 한 군데씩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들려고 했는데 공간문제 등 쉽지않다. 그래서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해서 여러시설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교사 처우개선, 보육비 절감 등 민간어린이집 원장님들과 상생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5개에서 20개 정도 국공립전환을 해보려고 한다"며 계획을 설명했다.

부천시의회 한선재 의원은 "출산장려정책은 장기적으로 해야한다. 취임 초기에 출산정책을 내면서 공무원부터 출산을 장려하자는 의미로 시청어린이집을 제안했는데 이전 단체장일 때는 안되다가 단체장이 바뀌니까 바로 되었다. 예전부터도 국공립확충은 민간전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축사를 전했다.

약대중앙교회 이세광 목사는 "얼마 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받았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은)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을 위해 하는 일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것도 신앙의 일부이기에 열심히 감당하겠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부천시의회 한선재 의원,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 박순희 회장, 부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김은숙 센터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