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운동이 벌어져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잡았다.

4일 오후 퇴근시간 역곡역과 부천역 등에서 야 3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중연합당)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서명 캠페인이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김상희 국회의원과 부천시의회 한선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손피켓을 들고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역곡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과 부천시의회 한선재‧김동희‧강병일‧최성운‧임성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 정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김상희 국회의원

김상희 의원은 “지난 열흘 동안 얼마나 참담했는가? 국민 여러분들이 어떻게 만든 대한민국인가? 대통령이 현재 국정을 책임질 능력과 신뢰를 상실했다. 하지만 그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것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제 국민께서 대통령에게 제대로 가르쳐 주고 명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무슨 권리로 대통령의 권위를 최순실과 나눠 갖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고, 국정을 농간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에서 즉각적으로 손을 떼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정권을 위임해야 한다. 그 총리가 거국내각을 구성해서 국정 공백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곡역,부천역 시국선언 풍경

부천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국회의원과 김영협 도의원, 김문호‧정재현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김경협 국회의원

김경협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대통령임을 포기했는가. 대통령 권한을 사이비종교에 넘겼다. 이 상태로 1년 4개월 채울 수 없다. 나라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며 국회추천 국민내각 구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희망도 기대도 없다. 이제 더는 국민을 참담하게 만들지 말아달라. 경제를, 외교 안보를 위해서라도 사죄하고 새로운 내각과 정부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또한 정의당 소사지역위원회 신현자위원장과 당원, 민중연합당 부천시위원회 백현종위원장이 서명 동참 캠페인을 벌였다.

▲정의당 신현자 위원장과 당원들이 서명 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민중연합당 백현종 목사와 당원들이 서명 동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