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추진하는 과학고, 전교조 및 일부 시민단체가 단체를 구성, 본격 반대운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부천과학고 설립저지 부천지역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집행위원장 최윤호)는 윤병국 시의원 등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천과학고 설립 계획 폐기"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는 사교육비 증대, 불평등교육 강화하는 부천과학고 설립 계획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공대위는 "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지역 고교의 학력저하 및 입시생 학교 밖 진학, 학생들 불이익, 학부모의 요구라고 했지만, 김 시장도 2014년에는 특목고에 대해 소극적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이 재정지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900억여 원의 재정부담을 부천시가 떠안아야 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소수 특권층을 위한 특목고, 사교육비 증가, 혈세 낭비를 주장하며 과학고 건립추진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부천시는 "순수 과학도를 길러내는 과학고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어 충돌되는 지점이다.

부천과학고 설립저지 부천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전교조부천중등지회, 전교조부천초등지회, 민주노총부천시흥김포지부,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경기부천학부모회, 부천시민연합, 부천민중연대(부천가톨릭노동사목, 부천평통사, 부천새시대여성회, 부천노동문제연구소, 부천여성회, 부천청년회,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전노련부천지회, 노동당부천시흥당원협의회, 정의당소사지역위원회, 민중연합당부천시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