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두고 지난 10월 부터 '투표시간 연장' 운동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났지만 국회에서 법 개정안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상임위원회에도 올라가지 못하고 사실상 무산됐다.

앞서 부천에서도 다양한 단체에서 투표시간 연장 및 비정규직 없는 우리나라, 반값등록금 실현 등을 위해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속에 다양한 방법으로 켐페인을 벌인바 있다.


특히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회원들은 지난 11월 3일 ~ 23일 까지 21일간에 걸쳐 부천역에서 1인시위, 서명운동, 108배까지 진행하며 호소했으나 투표시간연장법안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108배를 진행한 부천연대 신재란 사무국장은 "투표시간연장은 국민의 권리를 찾는 것이다. 시민단체로서 투표시간연장을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여러의견 중에 108배가 가장 호응이 좋았다. 다른 방법보다 108배를 하면서 우리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을 시민들이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투표시간연장 법안이 무산된 것은 정말 아쉽지만 앞으로 투표독려캠페인을 통해 함께 우리의 권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108배에 참여했다는 한 청년은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같이 했는데 108배를 하면서 투표시간연장이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청소년이지만 다음 선거에는 나도 꼭 투표를 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이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108배가 현실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단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108배를 하겠되었다. 108배를 다 하다보면 투표시간연장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