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소방서는 지난 13일부터 4일간 119구조대와 안전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전사고에 대비하여 승강기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구조훈련은 여름철 이상고온의 폭염사태와 그에 따른 전력사용의 급증으로 갑작스런 정전사고가 발생되어 승강기 갇힘 사고가 빈번히 발생 될 것을 예상하여 이를 사전에 대비하고자 계획되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일평균 구조출동 20여건이 발생하는데 그 중 승강기 관련 구조출동의 경우 일일 2~3건 이상 출동을 하고 있으며, 대규모 정전사고 발생 시 이보다 더 많은 승강기 구조출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이같이 훈련을 하게 되었으며, 승강기 유지관리 업체와 긴밀한 연락체계 및 사고대비 비상 대응체계도를 정리하여 정전사고에 충실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전사고가 발생하면 승강기 갇힘 사고 뿐 아니라 병원, 관공서 등 무정전전원공급자치(UPS)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전력이 차단되면 비상응급처치로 약 2시간 정도의 전력을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어서 2시간 이상 정전이 지속될 경우 대단히 큰 문제가 야기되는 만큼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문제에 대비하고자 한국전력 및 시청 관련부서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부천소방서장은 "갑작스런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혔다면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여 자신의 위치와 현재 상태를 차분히 설명하고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지 말고 기다려 줄 것"을 설명하고, "대규모 정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시민이 사소한 것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습관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