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은 춘의동, 작동, 고강동 일대를 지나게 될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부천구간 시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선조정이나 전면 지화화 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다.

김 시장은 25일 공문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서울고속도로(주)에서 진행중에 있는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하여 동부천IC 통과구간은 정수장 및 작동 전원마을(500여세대)과 인접하여 소음 및 분진 등 환경피해가 심각한 상황으로 우리시에서는 노선조정 등 반대의사를 표명한 탄원서(2011.06/약7,000명)를 국토부에 전달한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현 계획노선은 동부천IC를 길주로에 접속토록 되어 있으나 길주로는 서울,인천을 연결하는 주간선도로로 이곳에 IC설치시 교통량이 40% 증가하여 까치울사거리에서 남부터미널까지 도로확장(6차로 → 10차로)이 필요하지만 시가지와 연결도로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태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부천구간에 대해서는 노선조정이나 전면지화화 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강서구나 광명시도 반대하고 있는 사안으로 지자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김만수 부천시장이 관련 당국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강서구나 광명시장도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과천종합청사 앞에서는 원혜영 의원과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 등 시위대 200여명과 함께 관련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상정을 막는 시위를 벌인바 있으며 부천시의회는 2회에 걸쳐 노선변경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다.

한편 광명~서울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은 부천 인근지역 주거환경악화, 대규모 녹지훼손, 정수장오염, 그외에도 부천을 쪼갠 제 2의 상동 서울외곽도로가 될 것으로 보여 부천시가 극구 반대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은 부천을 경유하지 않고 서울 수궁동을 지나 트럭터미널 뒷쪽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느닷없이 부천으로 밀려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