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센터장 백선기)는 지난 21일(일) 부천시노동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제22회 한국어말하기대회 및 송년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말하기 경연을 넘어, 이주민과 지역사회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한 해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법인 사단법인 부천이주민지원센터의 임영담 이사장, 조용익 부천시장,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장, 국회의원 서영석 의원, 진보당 부천시지역위원회 이종문 위원장, 부천시의회 장해영 재정문화위원장, 부천시의회 박찬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 박종현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센터 이용 외국인주민 및 한국어 교실 학생, 후원자,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부천시 지원과 10개국 공동체(네팔·미얀마‧방글라데시‧베트남‧인도네시아‧일본‧중국‧캄보디아‧필리핀),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하였으며, 더웰노무사·복사골문화사·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ẨM THỰC BÍCH CHI·LOAN QUÂN ASIA MARKET을 비롯해 박창덕, 엄최림 등 지역사회 각계의 따뜻한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진행되었다.

1부 기념식에서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화합과 소통을 이끌어 낸 9개국 공동체 회원 9명과 부천시약사회 강창진 약사, 정연길 내과전문의, 약대동아리 팜빛 이윤서 회장, 바른약속치과의원, 초앤유여성병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1년 동안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19명에게는 격려의 마음을 담아 열정상을 수여하였다.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법인 (사) 부천이주민지원센터 임영담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역할은 물론, 의료봉사와 외국인주민지원센터 운영 등 공동체를 지탱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말하기 대회와 문학 작품 감상뿐 아니라 서로의 삶을 돌보는 활동이 진정한 공동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 해의 어려움은 모두 내려놓고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1994년 임영담 스님께서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시작한 이후 30년 넘게 헌신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부천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7%를 넘는 만큼, 시에서도 포용의 도시, 함께 잘 사는 도시가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장은 “22회를 맞이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외국인 주민 여러분이 부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서영석 의원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할 때 공동체는 더욱 강해진다”며 “부천이 포용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관계자들과 공동체 구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어말하기 경연과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면서 행사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한국어말하기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10명이 본선이 진출하였으며,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고향을 소개하였다. 발표자 중 부천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하며 잠시 목이 메이는 모습을 보이고 했다. 영광의 대상은 ‘내 고향, 중국산동을 소개합니다’ 제목으로 발표한 하첨첨님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어말하기대회뿐 아니라, 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중국의 전통 공연과 다문화 음식(만찬)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공감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었다.

부천시 외국인주민지원센터는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가 부천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상담, 한국어 교육, 이중언어 교육 등의 교육사업 및 10개국 공동체 자조모임·문화·체육행사 지원, 무료진료소 운영, 인식개선 사업 등을 수행하며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한국 사회 정착 및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