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길새길중학교(교장 김의수) 학생들이 12월 12일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주관한 「2025 청소년 팩트체크 전국대회」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청소년이 일상에서 접하는 미디어 정보와 사회적 이슈를 스스로 검증하며 허위정보에 대응하는 참여형 공모전으로, 전국 153개 팀이 참가했다. 옥길새길중학교 학생들은 수업과 연계된 탐구 활동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자료 수집부터 분석, 결론 도출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대상(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한 F.A.C.T 팀은 「비밀번호에 특수문자가 있으면 보안 강도가 올라갈까?」라는 주제를 선정해, 실험 설계와 선행 연구 분석을 통해 특수문자 포함 시 비밀번호 조합 수가 증가하고 해킹 난이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검증했다. 학생들은 데이터를 직접 비교·분석하며 ‘대체로 사실’이라는 결론을 도출했고, 논리적 근거 제시와 검증 과정의 충실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팩트폭격기 팀은 「기후변화가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난기류·제트기류·급변풍 발생 빈도 증가가 항공기 안전과 운항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통계 자료와 사례 분석을 통해 검증했다. 복합적인 사회·과학적 이슈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탐구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 학생들은 통계 분석, 설문 조사, 자료 조사, 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검증 방법을 활용했으며, 일부 팀은 인공지능(AI)을 분석 도구로 적절히 활용해 자료 해석의 정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정보의 출처와 신뢰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주장과 근거를 명확히 구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이번 성과는 옥길새길중학교가 추구하는 학생 참여 중심 탐구 수업과 융합적 사고를 강조한 교육과정 운영의 결과로, 학생들이 교과 지식을 실제 사회 문제에 적용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역량을 함께 성장시킨 사례로 의미가 크다.

옥길새길중학교 김의수 교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료를 검증하며 사실을 판단해 온 학습 과정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책임 있는 미디어 활용 역량을 갖춘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탐구 중심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