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괴안동(동장 김정란)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위기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한 고령 저장강박 홀몸어르신 가정 주거환경 정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 활동은 괴안동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소사본무한돌봄네트워크팀)과 성광교회 신도들이 협력하여 진행됐으며, 총 11명의 참여자가 11월 26일과 12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환경 개선 작업을 지원했다.

해당 어르신은 반지하에서 홀로 생활하며 저장강박증과 치매 증상을 겪고 있어 집 안팎에 폐지와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된 상태였다.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스스로 환경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생활공간이 크게 제약되고 위생·안전 문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다.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 무한돌봄네트워크팀과 서울신학대학교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집 안팎에 쌓인 폐기물·불용품을 정리하고, 일반쓰레기 375리터와 재활용품 1톤 트럭 3대 분량을 수거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활 동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성광교회 신도 자원봉사자들은 집안 곳곳을 청소하며 각종 오염물과 곰팡이를 제거하는 등 위생 환경을 개선하여 어르신의 주거 안정에 힘을 보탰다.

이번 민·관 협력 봉사활동을 통해 악취와 해충 등 위험 요소가 제거되었고, 어르신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평소에도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음식 제공과 청소 지원 등 꾸준히 이웃돌봄을 실천해온 성광교회 자원봉사자 조부행 씨는 “어르신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깨끗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정서적 유대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정란 괴안동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주거정비를 넘어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건강·삶의 질을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민·관이 함께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정기점검·사후관리·정신건강 지원을 포함한 맞춤형 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