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287회 정례회 첫날 21일, 교섭단체 연설중 여야가 서로 공방을 벌이며 격돌했다.


먼저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순희 대표는 연설에서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일, 민주주의와 헌정파괴 계엄령 선포로 정권의 방패막이로 삼여려 했다. 광란의 폭주 기관차 '윤석열차'를 막아 세운 것은 민주주의 DNA 국민들이다. '헌법 위에 설 수 있는 권력은 없다'"라며 윤 정부의 불법 계엄령 선포를 비판했다.

이를 듣던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불편한 듯 "그런 소리 하지 말라", "여기가 중앙정부냐", "시의회 답게 하라"는 등으로 야유하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예의를 갖춰달라"라는 등 공방을 벌였다.

이어진 시의회 국민의힘 정창곤 대표는 "최근 이재명 정부의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직후 잠시 소비가 오른 듯 보였지만 곧바로 다시 내려 앉으며 실효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쪽에서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등 야유를 보내며 양당이 회기 첫날부터 공방으로 얼룩졌다.

이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박순희 대표는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과감하게 삭감하고 시민 복리와 직결되는 사업에 집중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창곤 국민의힘 대표는 "재정 체질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겠다"는 등으로 교섭단체 연설을 마쳤다.

부천시의회 287회기에서는 집행부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예산안 처리 등 산적한 의정활동이 쌓여있다. 첫날부터 여야가 공방을 벌이며 갈등을 야기 원만하게 진행될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