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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2/05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특집] 부천소명여고 기후정의 기록단 '수라 갯벌은 아직 살아있다'
수라 갯벌은 아직 살아있다. -세계 자연유산 수라 갯벌을 찾아서-
지구촌이 개발로 인해 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맞고 있다. 보다 못해 학생들이 '수라 갯벌은 살아있다'며 자연 생태를 살려야 지구촌 모든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고 호소한다.

부천소명여고 기후정의 기록단 학생들이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의 새만금 수라 갯벌을 탐방하고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갯벌을 살리기 위해 '수라 갯벌은 아직 살아있다.' 소식지를 발간했다.

소명여고 수라 갯벌 탐방

이들 소명여고 학생들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 이후에도 아직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수라 갯벌이 새만금 신공항 건설 예정지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련 이야기가 담긴 영화 '수라' 관람 및 환경 전문가들의 강의와 수라 갯벌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라 갯벌 현장을 직접 탐방 갯벌의 소중함을 느끼고 수라 갯벌 지키기 운동에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과 함께하기로 했다.

소식지에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갯벌, 멸종위기 생명들의 삶의 터전인 수라 갯벌이 지금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죽어가는 수라 갯벌을 살리고, 아직 살아 숨 쉬는 생명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방조제 수문을 연중 개방하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되어야 한다.

그러면서 소명여고 학생들은 경기지역 또래 학생들에게 사라질 위기의 수라 갯벌 소식을 주변에 널리 알리고 서명운동 등 함께 연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소명여고 기후정의 기록단(조0서, 이0민, 김0라, 박0진, 권0하, 김0주/ 신문 제작팀 : 문0림, 한0우)은 새만금과 수라 갯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식지에 담았다.

계승되어온 수려함, 수라 갯벌을 아십니까?

전라북도 새만금에는 30년 간의 간척사업에도 매립되지 않고 살아남아,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수라갯벌이 있다. 새만금은 금만평야(호남평야)에 새롭다는 의미를 더해 새만금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새만금에서 남은 원형 갯벌, “수라”라는 이름은 마치 수놓은 듯 아름다운 모습에서 수라(수놓은 비단)를 떠올려 그 이름이 붙었다.

소명여고 수라 갯벌 탐방

수라의 아름다운 생명들

수라갯벌은 많은 멸종위기 생물들의 보금자리이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동물인 저어새, 청다리도요사촌, 수달, 큰기러기 등 다양한 멸종위기1,2급인 약 30개 종들이 수라갯벌에 서식한다. 저어새는 멸종위기1급 종으로, 서식지의 훼손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수라갯벌 주변에서 100여개의 개체가 발견되고 있다. 뒷부리장다리물떼새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겨울 철새 나그네새로, 수라갯벌 등에서 드물게 발견된다.

수라갯벌에는 염생식물과 습지식물도 있다. 염분이 있는 땅에 사는 식물을 일컬어 염생식물이라고 부르며, 이 식물들은 주변과 염분을 맞추기 위해 스스로 염분을 머금는 한 해살이 풀로 갯벌에 주로 서식한다. 염생식물은 해수유통이 많은 곳에 칠면초, 다음 단계는 해홍나물, 퉁퉁마디 순으로 서식하나, 수라갯벌에서는 해홍나물과 퉁퉁마디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해수유통이 원활하지 않아 갯벌이 육지화되어가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수라갯벌에서 발견된 습지식물인 양뿔사초는 국가적색목록 위급(CR)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있다. 열매를 맺는 것조차 까다로운 북방계 희귀종이 남부지역인 수라갯벌에서 발견되어 습지로서의 매우 중요한 생태적•학술적 가
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을 품은 수라의 가치

특히 수라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중요한 쉼터로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남부 지역에서부터 수라 갯벌을 포함한 서해안으로 몇 일을 쉬지 않고 날아오는 철새들의 번식지와 휴식처인 이곳이 사라진다면, 자연스레 새들의 개체수도 함께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곳은 전 세계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람사르 협약(습지 보호 의무 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특별히 중요한 습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하나의 생태영역을 이루고 있다.그러므로 이곳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보호되어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갯벌이 만들어지는 데는 적어도 80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갯벌과 습지는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벌은 1km²당 연간 198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며, 우리나라 전체 갯벌이 흡수하는 양은 연간 승용차 20만 대 이상이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다. 특히 수라 갯벌은 약 8천년 이상의 시간 동안에 걸쳐 만들어진 염습지로, 연간 69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갯벌을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고 중국도 갯벌을 회복하는 기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복원하고 있는 마당에 신공항을 짓는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일로, 수라갯벌을 지키기 위해 새만금 공항 건설을 철회해야 한다.

수라갯벌에 지금 무슨 일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바닷물 공급 제한으로 인한 성층화이다. 성층화는 밀도 차이에 의해 물이 층을 이루는 현상을 말한다. 해수 유입이 제한된 새만금호 내부에서는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지 않고 층이 이루어졌다. 산소가 부족한 하층부는 유기물과 독성 물질이 쌓이며 수질이 오염되어 생물이 살 수 없게 되었으며, 염도가 저하된 상층부에 전어, 숭어, 망둑어류 일부만이 서식하게 되었다.

세계 5대 갯벌이라고 불릴 만큼 생물 다양성이 풍부했던 이곳은 국내 도요물떼새의 최대 서식지였다. 그러나 방조제 축조 전 관찰되던 약 20~30만 마리의 도요물떼새는 1991년 간척사업이 시작된 이후 97%가량 사라졌다.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실체,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최근 정부는 새만금 신공항건설과 함께 탄소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갯벌 복원을 그린 뉴딜사업을 이곳에 포함시켜 그린에너지 생태계 구축이라는 관광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새만금의 생명인 수라갯벌을 파괴하면서 이런 목표를 그리는 정부의 계획이 친환경 녹색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또한 이 개발사업은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가지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갯벌을 살리기 위해 24시간 해수유통을 허용하고 새만금 공항 사업을 철회하는 것이다.

공항 말고 갯벌 수라 지킴이들

새만금 시민 생태 조사단

전북지역 49개 시민·사회·환경단체로 구성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은 지난 10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새만금 신공항 취소소송 6차 재판을 진행하였으며 전북도에 공개토론을 촉구하는 등 정부가 주장하는 새만금 신공항 건설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 방향에 대해 반론하고자 하였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세종시 환경부-국토부 앞에서 새만금 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시민단체는 “환경을 파괴하는 환경부를 해체하라”, “신공항 건설 백지화하라” 등을 외치며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학생 환경 연대

대학생 환경연대는 11월 2일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파괴, 생명파괴, 평화파괴, 새만금신공항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

소명여고의 기후정의기록단

첫번째, 만남. 저희와 수라 갯벌의 첫 만남은 ‘수라’라는 영화를 통해서였습니다. 108분 남짓한 영화에서 하나둘 죽어가던 생명들,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순간을 바치는 사람들, 또 그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두번째, 배움. 저희에게 수라와 더 가까워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라탐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여러 강연들을 들었고, 거기서 수라의 현재 상황과 우리가 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점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준비. 수라갯벌 탐방을 앞두고 새만금 개발 사업의 취지와 그곳에 살아남은 조류와 염생 식물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워크북을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 안에서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더 깊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네번째, .저희는 수라 갯벌의 흙을 직접 만지고, 밟아보고 바람과 물을 느껴보았습니다. 또한 수라의 여러 새들과 식물을 눈으로 보며 수라의 가치를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각 머릿속에 박힌 영화 한 장면을 시작으로 왕복 8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이 여정이 단순 호기심에서 시작되었을지라도, 결심하고 다녀오는 과정 속 우리에게 남겨진 경험은 수라 갯벌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생명력의 발견 그 이상의 발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좀 더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의 관심과 행동이 중요함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쁜 현대 사회 속, 수라 갯벌은 여러분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만금과 수라갯벌을 살리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수라 갯벌의 친구 되기(수라의 소식을 듣고 다음 카페에 메모장 남기기)

새만금과 수라 갯벌 소식을 주변에 알리기

새만금 신공항 기본 계획 취소 서명 운동 동참하기

"끝나지 않을 이름, 수라갯벌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고 소명여고의 새만금 수라 갯벌 소식지는 마무리 했다.

소명여고 수라 갯벌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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