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건설노조와 지역 시민사회단체(38개)가 의기투합 연대하기로 하고 공대위를 출범했다.

이들 건설노조 공안탄압 저지를 위한 부천지역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이하 공대위)는 지난 8월 29일 부천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건설노조 탄압 규탄 및 고용안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공대위는 기자회견에서 건설노조 탄압으로 후퇴한 노동조건을 회복하고, 건설현장의 불법다단계하도급 근절과 노동안전, 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부천시가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노동자들에 "건폭" 등 막말 탄압으로 37명 구속, 2천여명의 소환조사 등 전례를 찾아볼 수 없게 하였다. 한해 400여명이 죽어가던 건설현장을 바꿔놨지만 1년여 만에 20~30년 퇴보 노동자 안전이 담보되지 못하고 임금하락, 유보임금, 노조원 고용거부나 고용시 힘든일 강요, 감시, 왕따, 부당해고, 불법 하도급 증가 중간 착취 등이 난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장은 “불법하도급과 중간착취 관행으로 건설노동자의 노동력과 임금을 중간에서 착취하는 건설사가 진짜 건설현장 폭력배”라며, "건설현장의 불법다단계하도급과 산업안전을 지켜내온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호중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지부장은 “건설현장에서 쫓겨난 조합원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빈곤의 상황으로 내몰려 있다”라며 “건설노조 조합원에 대한 탄압과 차별을 멈추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선 부천새시대여성회 대표는 “건설현장 안전과 부실시공 등을 감시하고 지켜내온 것은 정부도 건설사도 아닌 건설노조였다." “건설현장이 안전해야 시민의 안전도 지켜질 수 있다. 부천지역 주민으로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건설노조의 활동을 지지하면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라며 "지자체의 역할을 요구하며 조례를 제정 건설노동자 고용안전 및 권리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시 관계자를 찾아 전문건설업체의 건설노동자 50%이상 고용 관리감독 , 표준계약서 의무 작성, 전자카드단말기 설치 등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