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5월 21일 역곡역 북부 쪽 '역공상상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사업이 차일피일 늦어지다 보니 지역주민들은 '되긴 되는 것인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역곡1동에서 열린 주민설명회는 부천시 건설교통국 및 시 관계자들과 이건태 국회의원 당선자와 경기도의회 김동희 의원, 부천시의회 박순희, 곽내경, 김선화 의원, 상상시장 상인회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에 앞서 이건태 당선인은 "역곡 상상시장 공영주차장 사업이 잘 추진돼서 주민들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자신도 시도의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역곡역 북부 쪽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명으로 많다. 그러나 보행자들 공간은 상당히 부족하다. 그래서 주안점을 둔 것이 원활한 교통 흐름이었다. 또 하나는 광장의 기능을 확보해서 보행자의 편리한 보행 동선을 확보하는 것으로 계획을 작성했다. 역에서 내리면 버스와 택시를 바로 환승할 수 있게 기획도 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역곡역 북부광장 확장 및 상상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 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역곡동 81번지(역곡역 북부광장) 일원에 면적 3천854.4㎡에 건물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 구조로, 지상 1층에는 ▲휴게 광장 ▲버스 정류장 및 환승시설, ▲택시 정류장 ▲자전거 보관소 ▲북 스테이션 ▲화장실, 지하 1층에는 주차 100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는 "기본설계 용역 진행 중이며 계획안은 올해 12월까지 설계 마무리 후 착공 계획으로 당초 보다 2~3년 뒤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예산(93억 8천만 원:국·도비)를 확보했지만 당초 예산을 342억 원 추산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부동산 가격이 급 상승하면서 사업 예산 추정가가 550억 원으로 증가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남일우 상인회 회장은 "공영주차장뿐이 아닌 고객 참여 공간을 주문하고 환승 주차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홍보 부스나 카트 보관소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 외에도 주민들은 전통시장 이용 고객 인센티브, 비좁은 유턴 도로의 교통 해소 방안, 적은 주차면 등 문제점을 지적, 대책을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홍보 공간이나 부스는 건축 설계할 때 반영 검토", "인센티브는 상인회와 협의", "유턴 공간 충분, 주차면 확대는 수요 타당성 조사 진행 중이나 한정된 예산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검토 후 증가되는 사업비 등을 논의하겠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