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노총(의장 박종현)은 지난 31일 김준영 전 부천노총 의장(금속노련 사무처장)의 고공농성 경찰진압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탄압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고 앞장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고공농성 크레인 동원 결찰 진압

사건은 노련에 따르면 김준영 사무처장이 지난 5월 30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중에 5월 31일 오전 5시 20분경 경찰이 소방용 스카이크레인 두대를 동원하여 접근 곤봉으로 진압 유혈상태로 체포 강제 연행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천노총은 성명에서 "지난 2020년 포스코 사내하청업체인 성암산업의 폐업신고로 조합원들이 무기한 단식투쟁을 전개, 이에 김 처장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갈등 조율 및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포스코는 지난 합의 파기와 교섭 거부를 일삼아 그에 저항하는 사내하청 노동자의 천막농성이 400여일을 장기화 됐고 이를 해결하고자 김 처장이 홀로 30일 고공농성에 돌입한 바 하루만인 31일 교섭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혈 진압했다."는 것,

이에 부천노총은 "김 사무처장의 고공농성 소식과 피범벅이 된 그의 사진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하루 만에 일어난 폭력 진압에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천노총은 "우리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는 비정규직보호를 위해 산화하신 장진수 열사의 후배로써, 하청노동자의 노동3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김준영 처장마저 빼앗길 수 없다. 윤석열과 그의 주구들이 자행하는 노조탄압에 전면전을 선포하며 노동3권을 지켜내기 위해 맨 앞장에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부천노총은 김준영 사무처장에 대해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원칙적이지만, 유연하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부천지역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순탄한 길을 마다하고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가시밭길을 선택한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현재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 노동자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뛰어다니는 활동가이다"라며 인격을 높이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