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동 시정설명회에서 부천 복사초등학교 이전에 따른 부지에 대해 주민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14일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소사본동 시정설명회에서 복사초등학교 주변 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는 "2024년 복사초등학교가 계수동으로 이전한다. 교육청에서는 유아교육진흥원을 설립하고 남은 부지는 주민 편의시설로 예정되어 있다고 했는데 주민편의시설에 대해 주변에 있는 1만여 세대 아파트 주민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 주민자치위원에게만 질의를 했다고 들었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며 아파트 입주민 회장 의견을 모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조용익 부천시장은 "복사초등학교 부지 중 3천제곱미터는 유아교육체험장으로 되고 2천제곱미터는 교육청과 상의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추가적으로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시정설명회에서 조용익 시장은 2023년 소사본동 계획으로 △소사대공원 확대 조성 관련 2024년까지 보상 완료 및 시설비 확보 △삼양홀딩스 공원 부지내 도서관과 체육시설 조성해 기부채납 예정 △소안로 도로개선공사는 선형 조정 등 3월 착공해 6월 완공 예정 △소사 1-1 구역 재개발사업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이후 착공, 2026년까지 완료 후 1,728세대 입주 예정 △은성로 지중화 (장기사업)△소새울공원 리모델링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소사본동 주민자치회는 △한울빛 도서관 지역 연계 강좌 △소사대공원 원미산 진달래공원처럼 랜드마크화 △주민참여사업 기획안 채택 포상금 지급 △소향관 정상 운영 △블랙박스 탑재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주민자치활동을 하면서 모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조용익 시장은 "소사본동은 주민 커뮤니티가 잘 되어서 의견을 정리해서 잘 주신다. 많이 의견 주시면 좋다"며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후 민원 상담을 통해 만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한 시민은 소사본3동에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는데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멈춘 것 같다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사업이 진행되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택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에서 멈출 수는 없다. (지금은)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되어서 부천시 관리계획을 수용하면 건축기준을 완화해서 인센티브를 준다. 기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그대로 하겠다고 하면 현행법대로 인센티브 없이 진행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은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후보지 적극 협조 △어린이집 가스요금 용도 변경 △소사역 광장 비둘기 대책 △외국인 주민 유입 증가에 따른 위화감 대책 △통합돌봄 민과 관 효율적 협력 △부천대 소사캠퍼스 앞 도록 정체 해소 △괴안 삼거리 교통정체 해소 등을 요구했다.

조용익 시장은 "관련 부서와 함께 확인하고 대책 방안들을 찾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시정설명회는 조용익 부천시장, 김상희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광민 의원, 부천시의회 김주삼, 최옥순 의원, 국민의힘 부천병 최환식 당협위원장, 김환석 전 부천시의원, 소사본동 주민자치회 최창규 회장, 동 유관기관 단체장,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