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역곡상상시장이 지난 8일 저녁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9일에는 한 상점의 화재로 겹재난을 겪어 상인들이 참담함을 전했다.


먼저 지난 8일 저녁 8시부터 집중호우에는 불어난 물줄기로 아케이트 안 시장 내부에서는 성인 무릎 높이만큼 물이 차올라 새벽까지 상인들이 침수 피해복구를 실시했다.

역곡상상시장 상인회장은 "많은 것들이 떠내려갔다. 다행히 상인들이 힘을 합쳐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경까지 복구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천시의회 곽내경 의원은 역곡상상시장 침수가 된 저녁부터 새벽 복구시까지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곽 의원은 SNS을 통해 "어젯밤 원미동 문학동산 일대, 역곡 상상시장 일대, 가톨릭대 일대가 흙탕물 침수로 온통 물바다였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내 집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돕고 계셨다. 차마 자리를 뜰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부천시 호우 누적강수량은 8일 저녁 9시 기준 224.5mm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9일 오후 1시경에는 역곡상상시장 한 상점에서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 상인들이 소화기 등 신속한 진압으로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진화됐지만 상인들이 물과 불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던 정재현 전 부천시의원은 "화재발생 시 상인들이 화재 상점의 물건들을 이동시켰으며, 상인들 들고 온 수십여 개의 소화기로 초동진압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원인은 파악하고 있으며, 재산피해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