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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19  김인수 기자 rappains@gmail.com
[기자수첩] 쌀밥을 끊고 고기를 먹어보았다 (4)
저탄고지 식단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줄임말이며 키토제닉은 LCHF(Low Carb, High Fat) 중에서도 탄수화물 제한을 가장 낮게 제한(20g 이하 권장, 최대 50g)해 몸을 '키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다이어트다. 키토시스란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상태이며 급격한 배고픔이 없어져 식탐과 식욕이 줄어드는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 네이버카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참고하면 된다. - 편집자 주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한지 벌써 2달이 되어간다. 2월 2주부터 지금까지, 굳이 5주부터 8주까지의 이야기를 한꺼번에 쓰는 것은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아침에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천연버터를 녹여먹으며 이틀에 한 번씩은 고기를 먹고, 연어구이, 돈육함량이 96%정도되는 소세지, 달걀후라이를 먹고 있다.

여전히 배는 고프다. 하지만 전과 달라진 것은 밖에서 먹는 것이 꺼려진다는 것이다. 전에는 편의점에서 소세지나 구운달걀을 먹었지만 계속 먹다보니 속도 좋지 않고 몸에도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먹지 않게 된다.

몸이 예민해지는 것을 느낀다. 길거리에서 소세지튀김을 먹었는데 그때마다 속이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어쩔 수 없이 먹긴 하지만 웬만하면 먹고 싶지 않아졌다.

▲롯데주류 대장부21 광고

술은 거의 매일 마셨다. 가능하면 대장부, 한라산 같은 증류주를 먹으려 했으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엔 소주를 마셨다. 맥주는 절대 먹지 않았다. 다음날 숙취가 없어서 마음놓고 마셨다. 물론 안주는 고기 위주로. 하지만 몇일 계속 먹다보니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쓰리진 않지만 잠이 모자랐다.

중간 중간 탕수육도 조금 먹고, 빵도 먹었다. 칼국수도 먹은적이 있다. 정말 철저하게 하진 않았다. 하지만 몸무게는 계속 감량되었고 혈압 또한 낮아진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술을 먹던, 안먹던, 잠을 잘 자던, 못자던 매일 멍했던 머리가 지금은 잠만 잘 자면 개운하게 일어난다. 오히려 탄수화물을 먹은 다음날 얼굴이 붓고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저탄고지 식단은 지방 7 단백질 2 탄수화물 1의 비율로 먹기위해 노력하는 식단이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카페에는 500g 감량되었다느니, 또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느니 지방 비율이 낮은데 지방 비율을 늘리기 위해 버터를 먹어야 하나요? 같은 글들이 올라온다.

카페에서는 비율과 무게, 칼로리에 집착하지 말라고 한다. 오늘 비율이 안맞았다면 내일부터 천천히 조절하면 되고 초반부터 살이 빠지지 않아 걱정할 필요 없다고, 오히려 초반에 빠지는 것은 수분이며 2~3주차부터 몸의 지방을 제대로 태우기 시작한다고 한다.

2달 동안 꾸준히 빠져 총 6kg 이 감량되었다. 정말 밤에도 먹고 술도 먹고 그랬는데 체중이 감량되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해볼 생각이다. 조금 더 부지런해져서 도시락도 싸면 좋을 것 같다. 일단 계속 해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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