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에 위치한 수주공원 확대 조성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수주공원 확대조성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21일 고강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농구코트 이전 △운동시설 배치 증가 △자율방범대 사무실 제공 △화장실 리모델링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청소년 운동 공간 확보 △산책로 평탄화 및 확장 △산책로 전망대 설치 등을 요구했다.

특히 한 주민은 "공원 옆 빌라에 사는데 새벽 2시, 3시까지 농구장에서 나는 소음 때문에 농구대를 철거 해달라고 했다. 넓히는 것은 환영하지만 사람들은 공원 옆에 사는 사람들이 입는 피해를 아무도 모른다. 농구장을 10시까지 사용하게 하거나, 공원 관리인을 두면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반대다."라며 의견을 피력했다. 현재 수주공원 농구대는 철거 되어 있는 상태다.

▲현재 수주공원 농구대는 철거되어있는 상태다.

이에 부천시의회 이진연 의원은 "농구대가 철거 된 후 중·고등학생들이 찾아왔다. 청소년들이 학원 끝나고 공원을 가면 11시가 다 된다. 공원 옆 빌라에서 150m정도 떨어진 곳으로 농구대를 이전하고 완충녹지도 형성해 최대한 소음이 나지 않도록 계획하면 된다. 요즘은 농구공을 튀겨도 소음이 나지 않는 소재가 개발되어 다른 공원에서도 그렇게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선안을 내놓았다.

▲원혜영 국회의원 "시장 때 수주공원을 만들었는데 너무 작게 만들었다 싶어 미안했다."

이날 원혜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시장 때 수주공원을 만들었는데 너무 작게 만들었다. 이번에 애를 많이 써서 두배로 넓히게 되었다. 수주공원 옆에 있는 고리울천까지 수주공원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으로 잘 꾸며서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면 시내가 있는 공원이 될 것 같다."며 의견을 개진했다.

▲안병도 새누리당 오정당협 위원장 "실제로 공원을 이용하는 분들 이야기를 잘 듣길"

새누리당 오정당원협의회 안병도 위원장은 "공원 인근에 사시는 노인분들 중에는 노인정 수요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원에 상주하시는 어르신들은 노인정을 만들어달라고 하신다."며 검토해 주길 요구했다,

▲수주공원 확대 조성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주공원 확대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25억(보상비 15억, 시설비 10억)중 시비 15억, 도비 10억을 들여 현재 어린이공원인 수주공원을 약 3천평의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계획 중 1안은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이 농경지 쪽으로 이동하고 완충녹지 형성 △가운데는 야외공연장 겸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잔디광장과 벤치 설치 △산책로 확장 △그늘목 조경 및 계절 수목원 형성 등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2안은 △야외공연장에 배드민턴, 족구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설치 △농구장 반코트로 북서쪽으로 이동 등이 계획 되어 있어 이날 1안과 2안 중 한 가지를 선택하려 했으나 김관수 의원이 "지금 선택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오히려 이 자리는 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라며 이의 제기를 해 주민센터에 판넬을 놓고 선호도 조사를 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경기도의회 서영석 도의원 "도의원이 되지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다. 다음주에 경기도에서 10억 예산이 올 것"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원혜영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서영석 도의원, 부천시의회 이진연, 서원호, 김관수 시의원, 새누리당 오정당원협의회 안병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으며 주민설명회가 끝난 후 수주공원으로 가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현장답사를 하고 있는 원혜영 국회의원, 부천시의회 이진연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