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한 한 여성(30)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러시아인(34세)이 지목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사건 다음날인 1일 오전 10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한 뒤 였다.

따라서 경찰은 국제공조를 통해 소환 수사한다고 하지만 용의자가 몸을 피하거나 상대국가의 처리 여부에 따라 사건이 미궁에 빠질수도 있게되는 우려에 처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사건 발생 이후 CCTV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용의자(34) 러시아인이 인근 700m 정도의 러시아인 전용주점에 드나들었어며 수사가 진행 추적해오자 주점 주인에 다음날 러시아로 출국한다는 문자를 남기고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오전 1시 7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던 회사원 A(30·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자신의 집인 13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방은 아파트 인근 의류수거함에서 발견됐으며 지갑 안에는 현금이 없는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