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열리는 부천 어린이날 행사가 오는 5월 4일(토) 오전 10시부터 도당초등학교에서 열린다.

‘힐링’을 주제로 기획된 올해 어린이날 행사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어린이들이 각종 프로그램을 즐기는 동안, 기다리는 부모들을 위한 방송인 김미화의 '힐링강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어린이날 행사의 주된 취지는 '해고.파업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김미화씨는 “강사비 전부를 파업이나 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가족을 위한 일에 써달라”며 강사비 전액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행사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여는 마당을 진행한 후 부모와 아동이 각자 준비된 활동장소로 이동해, 부모는 김미화의 힐링강연을, 아동은 전문 기획자들의 안내에 따라 런닝맨 프로그램을 즐기게 된다.

런닝맨 프로그램은 운동장에서 5-6명이 한 팀이 되어 각 팀별로 갖가지 체험미션을 수행하며 협동심과 업무수행능력, 이해심, 인내심 등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었으며, 각 코스마다 체험진행요원 및 안전담당 강사가 배치되어 있어 아동이 안전하게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후 1시부터 점심을 먹고 2시부터는 부모와 아동이 함께 만들어보는 ‘가족도미노’를 진행해, 도미노의 유래과 기원을 배우고 강사의 지도에 따라 팀별 도미노를 세워 전체를 연결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천초등지회의 주최, 부천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사, 시민사회단체, 학부모 모임 등 지역 내 청소년과 교육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준비했으며, 부천 관내 아동이면 미리 신청한 자에 한하여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대상은 부천지역의 모든 학부모와 초등학생 아동 100명이며, 참가신청은 4월 30일까지 문자(010-2329-6817)로 하면 된다. 또한 신청 시 참가아동의 학년과 보호자의 성명, 연락처를 적시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미리접수한 가족에 한하여 중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