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 원종1동은 시의 관문로인 소사로 입구에 위치한 욱일6차아파트 담장을 산뜻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빼꼼 만화 캐릭터를 소재로 한 벽화가 있는 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 했다.

'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추진된 빼꼼 캐릭터 벽화그리기는 어둡고, 칙칙했던 회색빛 아파트 노후 담장 60m에 3백만 원의 예산을 들어 10월 10일부터 한 달 동안 진행된 사업이다.

주민자치위원들과 원일사랑봉사단원 35명이 참여하여 벽면 청소와 밑그림 작업을 맡았으며, 원종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하정 화가의 참여로 수준 높은 입체미와 기발한 상상력, 신선한 웃음으로 국내 애니메이션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빼꼼의 대표적 캐릭터를 정교하게 그렸다.

밑그림 작업에 직접 참여한 장제성 원일사랑봉사단장은 "기존 벽화는 칠이 벗겨지고 낙서까지 해놓아 눈살이 찌푸려지곤 했는데 새로 빼꼼 캐릭터 벽화가 완성되니 산뜻하고 깔끔해 기분까지 좋아 진다"며 "앞으로 관내 곳곳의 삭막한 콘크리트 담장에 더 많은 벽화가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원종1동장은 "주민들이 길을 걸으면서 쉽게 접하게 되는 벽화를 통해 작지만 즐거움과 마음의 안정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 했다"며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관내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만화도시 부천의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제공하기 위해 벽화그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