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끊임없이 내린 비에 조금은 아쉬움속에서도 원미산 진달래, 도당산 벗꽃 축제는 그 화려함을 뽐냈다.
올해로 제12회를 맞는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와 제14회 도당산 벚꽃축제는 수도권의 명소로 자리매김하여 명실상부한 부천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유명하다.
활짝 만개한 봄꽃을 관람하는 시민들의 발길을 시샘하듯 토요일 새벽부터 비가 내려 당초에 기획했던 프로그램을 전부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찾아오는 시민들 발걸음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번 축제에 첫 번째로 선보인 진달래꽃 사진콘테스트는 시민 남기령의 ‘진달래는 어떤 맛일까?’라는 주제의 사진이 금상을 차지했으며,‘꽃 한 잎도 나누는 행복한 가족’의 임순덕외 1명이 은상을 차지하고 그 외에도 ‘옥수수는 이렇게 먹는 거야?’등 동상 3명 등 총 11명이 수상을 했다.
수상작품은 만개한 진달래꽃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봄꽃과 함께하는 사진 감상도 일품이다. 내년에도 사진콘테스트는 계속되니 올봄 진달래꽃과 함께하는 멋있는 사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올 진달래꽃축제는 토요일부터 내린 비로 개막식 식전행사는 취소되었지만 개막식 행사가 끝난 후 △꿈꾸는 산대의 줄타기공연, △이시스 무용단의 밸리댄스, △Two-X의 여성힙합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진달래꽃을 관람하러 온 시민들의 시선을 한곳에 모으면 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진복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몆 개월간 준비한 것을 비 때문에 다 보여드리지 못하여 마음이 아프지만 비속에도 찾아와 주신 시민들게 감사하다.”며 “내년의 멋진 진달래꽃축제를 개최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개최한 제14회 도당산 벚꽃축제는 비로 인하여 개회식만 개최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비와 함께 떨어진 벚꽃잎은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여 비속에서도 찾아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김주일 축제추진위원장은 “봄비와 함께 하얀 꽃잎이 휘날려 나름대로 운치 있는 꽃길이 되었다.”며 “도당산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잘 가꾸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