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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21  김영춘 기자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성황리 폐막
3일간 총 10만여 명 방문... ‘축제 속의 축제’로 대중·산업·글로벌 아울러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 이하 진흥원)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총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만화·웹툰 만만합니다’를 주제로, ‘축제 속의 축제’라는 콘셉트 아래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경기국제웹툰페어, 국제만화가대회(ICC) 등과 연계해 진행됐다. 전시와 작가 대담·사인회 등 관람객이 직접 즐기는 프로그램부터 산업 비즈니스, 국내외 만화인과 코스어의 교류까지 아우르며 만화·웹툰 축제의 범위를 한층 넓혔다.

축제 마지막날인 20일(일)에도 작가 대담과 코스프레 등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 축제 열기… 작가 대담·코스프레로 피날레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특별 대담에서는 프랑스 의빈 랑드루 작가와 김금숙 작가가 만나 각자의 작품과 창작 과정,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경험한 만화·그래픽노블에 관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눴다. 관람객들은 두 작가의 작품 세계와 창작에 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작가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했다. 인기 인스타툰 작가 궁리도 대담을 통해 SNS를 기반으로 작품을 선보이고 독자들과 소통해 온 경험을 공유했으며, 웹툰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는 사인회에서 팬들과 직접 만났다.


GICOF에서는 국내외 코스어들이 관람객과 만나는 ‘GICOF 포토쇼’를 비롯해 한옥마을에서 열린 ‘코스프레 과거시험’, 아마추어·K-웹툰 코스프레와 키즈 런웨이쇼가 함께한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한 코스어 1만여 명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이어졌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직접 코스프레 무대에 참여하며 축제의 마지막 날을 함께 즐겼다.

이처럼 축제 기간에는 만화·웹툰을 직접 보고 즐기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3일간 총 10만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GICOF에는 총 14개국 15개 팀의 국가대표 코스어들이 참여했으며, 19일 열린 챔피언십에서는 필리핀 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작가 대담과 사인회에도 총 9명의 작가와 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작품과 창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천으로 무대 옮긴 경기국제웹툰페어,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 성과
대중성 높은 축제 프로그램과 더불어 만화·웹툰 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끄는 비즈니스 성과도 돋보였다. 기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던 경기국제웹툰페어는 올해 부천으로 무대를 옮겨 17일부터 18일까지 웹툰융합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이전 개최를 통해 국내외 주요 바이어와 제작사, 창작자가 축제 현장에서 밀도 있게 소통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B2B 비즈니스 상담과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B2C 축제와의 유기적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ICC 창립 30주년… 세계 만화인·코스어 부천서 만났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에서는 세계 만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30년간 이어온 교류의 의미를 되짚었다. 기념식과 상임위원회,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해 향후 교류·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8개 회원국의 작품을 선보인 특별전 「Connection」도 열렸다. GICOF의 14개국 국가대표 코스어와 ICC 상임위원 만화인들이 부천을 찾으며 만화와 서브컬처를 매개로 한 국제 교류도 축제 곳곳에서 이어졌다.

이 밖에도 2026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과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GICOF 10주년, ICC 창립 30주년, 한-불 수교 140주년 등을 주제로 한 전시와 야외 체험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수상작과 차세대 창작자의 작품을 감상하는 한편 야외 만화카페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기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만화·웹툰을 경험했다.

함께 즐기고 나눈 만화문화… ‘만화도시 부천’ 가치 확인
이번 축제는 작품을 중심으로 창작자와 독자가 만나 소통하고, 국내외 만화인과 산업 관계자가 함께 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양한 주체가 부천에 모여 만화문화를 함께 즐기고 나누며 ‘만화도시 부천’의 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내년 30회를 앞두고 대중과 산업, 국제 행사를 아우르는 축제로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백종훈 원장은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축제 현장을 찾아 만화·웹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눠주신 관람객 여러분과 축제를 빛내주신 창작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GICOF 10주년과 경기국제웹툰페어, ICC 창립 30주년 등을 함께 선보이며 만화·웹툰을 즐기는 축제부터 국제 교류와 산업 비즈니스까지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올해 축제에서 확인한 관람객과 창작자, 국내외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내년 30회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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