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순단 단원의 무단 외부공연 출연에 대해 엄정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박순희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문화정책과 행정감사에서 부천시립예술단 단원의 무단 외부공연 출연으로 인한 징계 1개월 출연정지에 대해 "징계가 너무 약하다며 중징계를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박 의원은 "시립예술단에 대하여 계약을 할 당시에 공무원 연금법에 의해 계약을 했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단원들은 공적 연금 가입도 단체로 했기 때문에 전원이 다 공무원 연금법을 준용하면서 무기계약직에 대한 그 조례에도 다 적용을 받는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러면 단원들은 공무원 연금법에 의해 이중 직업을 가질 수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이중 직업을 가질 수가 없다. 승인을 받고 해야 되는 사항에 속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료를 보면 단원 징계 현황이 나와있는데, 무단 외부 공연 출연이 있다. 공무원들이 근무 중에 병가를 내서 타 직업에 이중으로 갖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물음에 시 관계자는 "징계를 받는다"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 "무단외부공연 출연으로 징계가 출연정지 1개월 정도로 끝나냐? 무단 외부 공연이 한두 회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중징계로 보는가? 그리고 그 외에 병가 등으로 외부 공연을 수 없이 나갔다. 그런데도 여기에 해당하는 두 분인지 몇 분인지 모르겠으나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1개월 정지 동안에 외부 공연을 안 나갔을까?"라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안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은 1개월 징계가 굉장한 중징계이다. 단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어쨌든 이 부분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1개월 정지를 받는 것과 그 외에 나가서 출연료를 받아오는 것이 나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부분에 대한 상당한 이야기들이 있어서 향후에 또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있다라면 저는 과장님이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심각한 경고를 해주셔야 한다고 본다. 인사위에서 결정된 사안이지만 부서에서도 의견 개진해 달라. 경종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다른 단원들도 경각심을 갖게 된다. 공무원이라면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심사숙고해서 예술단과 노조와도 논의하고 노력해 달라. 또한 합창단 내 직장 내 괴롭힘도 있는데 괴롭힘이 일방적일 수도 있고 양방일 수도 있는데. 이것으로 끝내지 말고 교육을 통해서라던지 예방이 되는 차원으로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단원 간의 상황으로 향후에 잘 살펴보고 화합해서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게끔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라며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