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4월 21일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입지로 대장동 607번지 현재 자원순환센터 부지를 결정 · 고시했다. 사업 추진한 지 10여 년 만에 이제 장소 하나 결정됐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폐기물소각장은 이미 내구연한이 5년여 이상 지나 시설이 노후화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시설은 하루 300톤 정도 처리하기 때문에 현재 발생량 약 400~500톤에 부족하다. 따라서 일정 양은 인천 폐기물 시설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인천시가 내년부터 타 지자체 폐기물 반입을 중단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2015년 광역시설 설치 계획을 발표한 이후 대규모 민원이 발생 차일피일하다가 단독시설 설치로 계획을 선회하며 하세월, 또 2024년에는 3곳의 예비후보지를 놓고 설명회 등을 거치면서 하세월, 10여 년 만에 현재의 장소를 결정 · 고시했다고 공람했다.

그냥 원점으로 돌아갔다. 행정력만 낭비하며 세월만 보낸 것이 아닌가?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인근에 계양신도시는 이미 일부 단지가 분양되었고, 부천 대장신도시도 4월 30일 일부 단지는 분양에 들어간다. 대규모 민원 발생소지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를 반증 최근 계양구의회에서는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관련 구민 건강 및 환경 피해, 자산가치 하락 등 각종 이유를 들어 대장동 현 부지 입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강력 대응할 뜻을 나타냈다.

쓰레기 처리시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혐오시설로 인식 내 집 주변에 들어서는 것은 반대한다.

부천시는 환경을 중시한 최첨단 시설 설치 계획을 밝혀 민원 발생을 최소화 설득하고 진척이 늦어진 만큼 남은 행정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여 조속히 공사에 착공해야 된다.

더 이상 늦어지면 계양과 대장신도시 입주 이전 준공이 어려워지고 민원만 더 커져 사업 자체가 어렵게 되어 쓰레기 대란이 예상된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기초 지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예산이 수반된다. 부천시와 부천 정치권은 머리를 맞대고 어떠한 사업 보다도 먼저 국도비 등 예산확보에 전력을 다하여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결정 · 고시는 부지 130,291m² 면적에 시설 규모는 소각장(1일 500톤), 음식폐기물(1일 240톤), 재활용품선별장(1일 200톤), 대형폐기물파쇄장(1일 50톤)이 들어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