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순배출량이 연도별 감축목표를 달성했지만, 전년 대비 감축률은 1.3%에 그쳐 최근 3년간 감축 속도가 계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1억5430만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9월 29일 서면으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국가기본계획 이행점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점검 결과 2025년 국가 온실가스 순배출량은 잠정 5억9090만톤으로, 연도별 감축목표인 6억1760만톤보다 2670만톤 적어 목표를 4.3%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전년 순배출량 5억9890만톤과 비교하면 감축률은 1.3%에 그쳤다. 감축률은 2023년 3.6%, 2024년 1.8%에 이어 2025년 1.3%로 3년 연속 둔화됐다.
부문별로는 전환·산업·건물·흡수원 부문이 연도별 감축목표를 달성했지만, 수송·농축수산·폐기물 부문은 목표에 미달했다. 전환 부문은 원전 정비일수 증가로 석탄화력 발전이 늘었고, 건물 부문은 기온 하락에 따른 난방에너지 사용 증가로 전년보다 배출량이 증가했다.
산업부문은 철강 등 다배출 업종의 생산량 감소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등이 감축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경기 둔화에 따른 생산 감소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이 커 구조적인 감축 노력이 필요하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기후대응위는 2030년 NDC 목표인 2018년 대비 40% 감축을 위해 2030년까지 1억5430만톤의 추가 감축이 필요하며, 앞으로 연평균 5.9%의 감축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석탄발전소 전환, 원전 적기 준공 등을 통한 무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와 함께 산업별 감축 로드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수송부문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 확대와 대중교통 활성화, 폐기물부문은 매립·소각량 감축, 농축산부문은 저탄소 영농활동 확대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후대응위는 감축목표에 미달한 부처로부터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지속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점검 결과를 제2차 국가기본계획 수립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