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2025년 6월부터 9월 30일까지 약 100일간 진행된 VR 마음치유 프로그램 ‘인생을 그리다’의 마침표를 찍는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자료, 고강종합사회복지관

10월 1일 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 10명을 비롯해 대학생 활동가, 어르신 생활지원사,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세대 간 따뜻한 교류를 이어갔다.

‘인생을 그리다’는 회상과 나눔을 통한 마음 치유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인생선 그리기, 고향집 그리기, 자화상, 가족화 등 다양한 회상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힘들었던 과거에서 긍정적인 기억을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좋아하는 사람과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잡지 자료를 활용하여 관심사를 공유하는 등 취향과 경험을 교류하며 참여자들 간 유대감을 쌓았다. 또한 꽃기린을 심는 원예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는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대학생 활동가와 함께 VR 가상공간 만들기에 도전하여, 상상 속 이미지를 디지털로 구현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 체험을 넘어,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 어르신들의 삶을 디지털 콘텐츠로 기록하는 뜻깊은 성과로 이어졌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버킷리스트 작성과 유언노트 나눔, 소감 발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정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성과공유회 현장에서는 프로그램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책자가 공개되었고,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VR 작품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활동의 의미와 성과가 한눈에 조망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어르신들의 이야기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간다”, “앞으로 펼쳐질 더 아름답고 멋있는 인생을 응원한다”는 등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이번 프로그램이 세대 넘어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르신들 역시 “나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음을 알고 위로 받는 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고강종합사회복지관 최종복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삶을 존중받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김포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사업과 부천시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고강종합사회복지관은 2020년 VR을 활용한 지역 주민들의 심리·정서 지원 및 마음치유를 목적으로 전국 최초로 VR전용공간 VR힐링스페이스 ‘마음의 숲’을 운영하고 있으며 VR체험, 심리상담 등 연간 5,0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