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일 부천아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영화제 개막작에는 폴란드 출신 피에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의 영화 '그를 찾아서(ABOUT A Hero)'를 시작으로 41개국 217편이 오는 13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강석우 배우가 맡았으며, 조용익 부천시장, 공동조직위원장인 장미희 배우, 신철 집행위원장, BIFAN 배우 특별전의 이병헌, 내빈으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지난 29년간 새로운 상상력과 도전 정신으로 혁신적 기술을 담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시대가 불러오고 있는 변화의 흐름을 피하지 않고 기꺼이 선두에 나설 것이다"라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장미희 공동조직위원장은 "올해 29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새로운 감각과 흐름을 포착해 냈다. AI영화, AI영화제, AI 영상 학교 미래와 소통할 수 있는 그러한 인재들을 저희는 양성하고 계획했다. 영화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진화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저희 팀들이 구현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통해 독창적이며, 새로운 영화제 개막식의 형식도 찾아냈다"며 이 축제가 일상의 틀을 넘고 반복되는 일상의 제약을 넘어 자유와 영감을 여러분들의 삶에 선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이번 슬로건인 '이상해도 괜찮아'가 굉장히 많은 창작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일을 몇 년 간 했다. 내년이면 30회가 된다. 그런데 저희는 작년 2024년도에 BIFAN과 BIFAN+라는 섹션을 강화한 하나를 더 많들었다. BIFAN은 현재 영화인을 지원하고 BIFAN+는 미래의 영화인을 육성한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했던 가장 큰 요인은 AI이다. 영상 뿐만 아니라 목소리, 배경음, 효과음까지 한 번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시대가 되었다."며 AI 시네마 캠프, 환상영화학교 들을 소개하며, AI 필름 메이커들을 길러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 특별전에 선정된 이병헌 배우는 소감에서 "사실은 부천국제영화제를 생기고부터 꼭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러저러한 영화 스케줄이나 그 밖의 스케줄로 지금까지 못 오다가 이번에 감사하게 특별전을 마련해 주셔서 참석을 하게 됐는데, 너무나 많은 나라에서 영화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들이 생겨서 굉장히 좋은 영화제구나라는 것을 저 자리에 앉아서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특별전에 오시는 팬들에게 말씀하실 것은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병헌 배우는 "영화제 특별전을 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께서 특별전 하실 때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을 기억하는데 제가 그런 상황이 생겼다고 하니 너무나 영광스럽다. 이번 특별전에 10편을 골라서 상영을 해야 하는 것 때문에 훑어봤는데 저도 꽤 많이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그 시절 영화를 못 보셨던 관객들이 어떤 감정으로 영화를 보시게 될까 굉장히 궁금하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화, 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마쳤다.


개막작의 폴란드 출신 피에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은 형수가 한국인 것이라는 것을 설명하며. 한국과는 특별한 애착이 있다고 말했다. AI와 협업을 함으로써의 특별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피에트르 비니에비츠 감독은 "AI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리고 시나리오도 그냥 처음부터 썼기 때문에 쉽지 않았고 편집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AI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잠깐 제 개인이야기를 하겠다. 어렸을 때는 만화를 중고등학교 때는 소설, 고등학교 이후로는 스포츠와 영화를 너무 좋아했다. 만화, 소설, 스포트, 영화를 제가 마니아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아했다. 나중에 성인이 돼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 네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상상이었다. 상상은 가보지 않은 길, 겪어보지도 않은 세상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세상을 실천에 옮기는 용기, 새로운 혁신과 세상을 만드는 것 같았다. 저는 공직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늘 이 상상과 용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고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영화인들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그런 상상과 원천과 소스를 제공해 주고 또 실체를 옮길 용기를 더 주는 것 같아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영화, 시나리오, 웹툰 모든 분야에서 많은 지원을 하겠다. 오늘 이 영화제를 통해서 영화의 힘이 세상을 어떻게 흔들고 현실을 어떻게 바꾸는지 마음껏 느껴보시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 이후에는 '그를 찾아서(ABOUT A Hero)' 개막작이 상영됐다. 오는 13일 열리는 폐막식에는 '시스터후드' 배우 김주령이 사회자로 진행한다.

한편, 이날 레드카펫과 개막식에 조용익 부천시장, 장미희 공동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예지원 조직위원장, 배우 특별전의 이병헌, 개막식 사회자 강석우, 폐막식 사회자 김주령, 영화감독과 심사위원, 배우로는 엄수빈, 조연진, 브레이브걸스 유나,
엄혜란, 신우빈, 박지빈, 최준우, 정인우, 김향기, 안동구, 김희정, 유은아, 권잎새, 김현수 배우, 한지현, 유성주, 한선화,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김현, 수현, 강지영, 이기광 배우 등과 내빈으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서영석, 이건태 국회의원, 김동희, 이재영 의원, BIFAN 후원회, 부천시의회 의원들, 부천시 국외 교류도시 일본 가카야마시 방문단, 포항시의회, 서울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부천FC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신철집행위원장, 조용익, 장미희 공동조직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건태, 서영석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이재영, 김동희 의원)

(부천시의회 이학환 부의장과 김병전 의장)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

(이병헌 배우)

(개막작의 비니에비츠 감독)

(예지원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