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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1/21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경기도 내 고등학교 무단조퇴 3년간 89만건 교육당국 제도 개선해야
고등학교 학생들의 입시 지옥 학업 부담 공교육 살리려면 교육방법 개선해야
경기도 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무단 조퇴가 최근 3년간 89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11월 19일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현석 의원이 경기도 고등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무단 조퇴와 출결 관리의 허점을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하여 밝혀졌다.

김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2년~2024년 8월) 경기도 내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무단 조퇴 건수는 총 89만 건에 달했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 고등학교 한 곳당 평균 829건의 조퇴가 발생했으며, 3학년의 경우 평균 750건에 이르렀다. 도내 한 학교에서는 한 해 동안 무려 4,500건 이상의 조퇴가 기록되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2024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에는 학생이 단 1분만 출석 후 하교해도 조퇴로 인정된다. 이러한 규정 때문에 학생들이 교내 학습보다는 무단 조퇴를 반복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원인으로 지목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에 물어보면 무단 조퇴하는 원인으로 아르바이트, 또는 또래들끼리 만나 놀거나 사교육의 현장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입시학원에 가서 공부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3 학생들이 조퇴하고 입시학원으로 가는 경우가 한 반에 몇 명씩은 될 정도라고 한다. 학생들 간 위화감이 조성될 여기가 충분하다.

일부 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어 조퇴하는 경우도 있겠으나 최고의 교육 환경인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거부하고 학교 밖으로 나가 사교육에 의지하려는 것은 공교육에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들의 출결 확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등 불필요한 행정까지 맡아하는 부작용, 학교는 관리체계 악화, 학생들의 책임감 저하, 나아가 학사 운영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행 학교 규정상 무단 조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제재 수단이 없어 사실상 방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입시 지옥 학업 부담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질이 각각 다른데 한 교실에 몰아넣고 같은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예체능이나 기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은 공부에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좋은 대학만 보내려는 학부모의 욕심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단 조퇴를 최소한으로 줄이려면 먼저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사교육에 비해 월등하게 효능감이 있다고 느낄 정도가 되어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 자신의 소질을 찾을 수 있는 교육 방안, 사회적 노동자 우월 인식 변화 방안, 친구들과의 공동체 활동 활발, 학생들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상담 등 다양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무단 조퇴 규정이 이전에는 '조퇴 3회 시 1일 결석으로 간주하는 규정'이 있었다. 이러한 강제성이 아니더라도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무분별한 무단 조퇴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실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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