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가 9월 3일 부천시 '시정연구원 설립안'을 원안 가결했다. 2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정질문 '재검토' 요구는 묵살되고 말았다.

이날 재정문화위원회(위원장 장해영)는 부천시가 제출한 '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 심사에서 국민의힘 장성철 의원은 시정연구원에 대한 효율성 등 주민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소통) 절차를 밟아 추진하라는 취지로 반대 토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순희 의원과 손준기 의원은 "어려울 수록 투자를 해야 미래가 있다" ▲김선화 의원은 "체계적인 계획과 끊임없는 연구 실적" 당부, ▲윤단비 의원은 다른 견해로 타당성 조사 미비, 시정연구원 5년간 100억 투자 효용 가치가 있는지 근거 제시나 설득 과정이 없어 아쉽다. ▲장해영 위원장은 시정연구원이 얼마나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 부천시 미래 100년 설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부천시 관계자는 "작년에 조례를 추진하면서 의원들께 2회 이상 설명했다. 시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에 설명, 주민공청회를 안했다고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또한 "원도심 노후화 인구감소 노인 인구 증가 등 도시간 경쟁에서 공무원만으로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렵다." "재정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시의 어려움 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정책 결정이나 조언하는 기관(시정연구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당성 조사 미비에 대해서 시 관계자는 "법적 절차가 아니다."라며 "타당성 용역 조사를 위해서는 시간 소요,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들고 타지자체의 타당성 조사 미필 사례를 덧붙였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된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은 오는 11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가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