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장해영 의원은 28일 부천시 체육진흥과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체육진흥과 소관 부천시체육회에서 근무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장 해영 의원은 민선2기 체육회 시대에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증대되고 체육회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일선에서 일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는 그 인식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8월 지자체에 하달한 지침에는 지자체가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부천시는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라고 질타하면서 “부천시가 중앙정부의 결정만을 기다리는 사이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지고, 이것은 생활체육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자체의 권한인 복리후생 중 복지포인트에 있어 행정직과 생활체육지도자가 차등 적용되는 지자체는 부천시가 유일하며, 직원 건강검진도 행정직은 격년으로 40만원을 지원받지만 생활체육지도자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부천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연봉 등 처우에 대해 안타깝지만 문화관광부를 통한 국회 임법사항으로 우리시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항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이날 또 장해영 의원은 체육회 근무기강의 문제점 지적하고 "한 체육회 회식에서 보기에 문란한 영상이 제보됐다"라며 체육회에 공식 조사를 요구하고 "조사 기구가 구성될 경우 영상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체육회 관계자는 조사에 나설 뜻을 나타냈다.

또한 부천시체육회 내부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회식 자리에서 보기에 문란한 성적 행동 등이 품위위반으로 문제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조직 기강을 바로 잡을 것을 요구했다. 특히 회식 자리의 영상은 제보자에게 동의를 받아 체육회에 공식 조사 기구가 구성되면 증거자료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곽내경 의원도 생활체육지도자들의 낮은 처우를 지적하고 처우 개선의 필요성을 거들었다.

한편 전국 지자체들이 생활체육지도자들 처우가 미약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정부의 예산 확대 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