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현희용)는 지난 21일, 70세 이상의 홀몸 어르신 16명과 수도권 최북단의 접경 지역인 파주 임진각에서 남과 북이 마주하는 분단의 현장을 걸어보는 ‘어르신 문화체험 나들이’를 진행했다.


이번 가을 나들이는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고령의 어르신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관광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정성껏 기획했다. 특히, 안전에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1:1 짝꿍을 지어 모든 일정을 함께해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가을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관광지로 향하는 버스에서는 어르신이 웃고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난센스 퀴즈 시간을 통해 파스와 안마봉 선물을 나눠 드리는 세심한 준비도 했다. 어르신들은 파주 장단콩을 직접 맷돌에 갈아서 수제 두부를 만드는 문화 체험을 시작으로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타고 휴식을 한 후 임진강 전망대와 갤러리 그리브스 관람을 끝으로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나들이 행사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살고 있어 계절을 잊고 살았는데 임진강 전망대에서 가을 바람도 쐬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북쪽을 바라보아 좋았다”며 “두부 만들기 체험과 맛있는 식사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희용 소사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하고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앞으로도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관 소사본동장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평소 나들이 기회가 부족한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한 식사와 가을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꼼꼼하게 살펴 준비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을 더 각별히 살피고 어르신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