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시정연구원 설립이 전면 보류됐다. 시의회의 부결에 '보류'로 맞 았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9월 19일 기자회견을 자청, "시정연구원 설립이 불발됐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시정에 대한 발목잡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막연히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조 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시장이 추진하는 핵심 정책을 무력화 시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의도라면 시정 운영은 더욱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다." "부천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기업의 유출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 동시에 대장 신도시, 영상문화산업단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개발, 1기 신도시 재개발 등은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다. 시정연구원은 부천의 대전환을 열어가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어 "부천의 미래 100년을 대비하는 정책 비전을 수립하는 일은 시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다."자치단체장이 어느 당 소속인지, 재정여건이 넉넉한지 여부를 떠나 지역 특성화 발전전략을 통해 자치단체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다."라며 "시정연구원 설립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때를 놓치면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거나,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라며 "시정연구원을 좌초시킨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에 심히 유감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는 한 시정연구원 설립은 더 이상 추진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라며 "시정연구원 설립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시장은 이같이 시정연구원 설립 최초에 대해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부천시의원들에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밝힌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부천시정연구원 설립안은 지난 14일 부천시의회 제271회 임시회 2차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