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시장 조용익)는 민선8기 공약 사항과 시민의식 조사결과 등을 통해 2040년 부천 도시기본계획의 도시 미래상을 꿈으로 소통하고 문화로 하나 되는 스마트 녹색 도시 구현으로 설정했다.


부천시가 도시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2040 부천도시기본계획 공청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

지난 8일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좌장으로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 패널로는 홍사흠 국토계획평가센터장, 유재득 홍익대학교 교수,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 김기현 부천 YMCA 사무총장, 부천시의회 박순희 도시교통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내빈으로는 조용익 부천시장, 경기도의회 황진희, 김동희 의원, 부천시의회 윤병권 행정복지위원장, 윤단비, 김건, 김선화, 정창곤, 최은경, 최초은 의원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오늘 이 자리는 부천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아주 중요한 자리이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자족도시에 대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고 신도시와 원도심 균형발전과 공간들을 지키는 부천시가 돼야 할 것이다"며, "시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네트워크 등 여러 장점들을 살리고 자연과 환경, 산업과 여러 인프라가 잘 되는 도시가 돼야 할 것이다. 오늘 이 공청회가 부천의 미래를 우리 부천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함께 만들어나가고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잘 엮어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천시 자료에 따르면 시 인구는 2012년 88만 600에서 2021년 83만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율은 2012년 8.2%에서 6.5% 증가한 14.7%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가구형태는 1인에서 2인가구가 14만 6천 가구에서 2021년 17만 9천 가구로 지속적 증가했으며, 주거환경의 경우 2021년 기준 노후주택이 17.9% 이지만 2024년에는 전체 주택의 80%가 노후주택으로 분석했다.

산업의 경우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체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4차 산업은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WOT분석에서 시가 가진 장점은 인천과 서울 사이에 위치한 자리적인 강점과 풍부한 경제활동, 문화산업의 발달로 다양한 콘텐츠 보유 등이 있으며, 약점으로는 과잉 토지자원의 부족, 인구감소에 따른 주변 대도시권으로 흡수 등이 있다.

시는 도시미래상 목표를 다함께 성장하는 첨단 자족 도시, 온 세대가 행복한 환경 친화도시, 모두가 누리는 문화 복지 도시, 누구나 편리한 스마트 미래 도시로 수립하고 경기도 도시 기본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에 따라 2040년 계획인구를 88만 7천으로 수립했다.

이에 대한 전략으로 △트라이앵글 산업벨트, 노후공업지역 재생, 미래융합형 산업단지 △원도심 노후계획 도시 재생, 예방도시체계구현 안전도시 구척, 탄소중립 친환경도시 구축 △촘촘한 복지도시, 일상 내 생활SOC확충, 문화인프라 구축 △사통팔달 교통도시, 스마트 생활인프라, 첨단 주거문화 정착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주택 공급 목표로는 현재 35만에서 41만 호 공급, 일자리는 현재 25만에서 11만 명을 창출한 36만 7천 명, 온실가스는 현재 배출량 4,590톤에서 약 3,700톤 감축한 918톤을 목표로 세웠다. 또한 대중교통 분담률은 42.3%에서 61.3%로, 1인당 공원면적은 4제곱미터에서 7제곱미터로, 생활SOC는 133개소에서 169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공간구조 또한 각종 개발 여건과 광역인프라 입지 등을 고려해 1도심, 3부 도심, 3지구 중심의 공간구조로 설정하고,춘의·대장 (오정 신흥권, 원종 고강권, 도당권, 춘의권) 중·상동, 부천·소사 (원미권, 역곡1·2권, 심곡권, 소사권, 범박권) 등 시민 이동에 따른 생활권 설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문가 의견 청취에서 홍사흠 센터장은 ▲취약공간에 대한 처리를 도시기본계획에서 공간 구조 설정이나 표용적 계획 등으로 중점을 두고 다뤄야 하며, 부천시의 기회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0개의 도시들이 계획을 세우는데 계획 내용들이 너무 비슷하다. 부천시의 특징에 맞는 수준으로 계획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득 홍익대학교 교수는 ▲수도권 광역화에 대한 대비 ▲고령화 1인 가구 및 대규모 노후 주택, 도시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에 대비 ▲1기 신도시와 재건축 재개발 노후화에 혼재된 것들에 대한 맞춤형 해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등 단계적 접근 ▲공업지역들의 장기점 관점에서 재구조화 또는 재편 방안 검토 ▲기초생활권 조성 시 보행과 녹지가 하나의 큰 요소가 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범현 성결대학교 교수는 ▲생활인구 목표에 100만 등 낙관적인 시나리오 필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목표치는 있지만 저탄소 녹색 도시 계획은 없어서 보완 ▲어떤 기업들을 유치해서 부천시의 어떤 발전 성장동력으로 삼을지에 대한 언급 필요 ▲공업지역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제시 등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기현 부천 YMCA 사무총장은 ▲탄소중립 등을 통해 구조를 어떻게 전환시킬지에 대한 과제 ▲인구 적정를을 유지하면서 젊은 인구 구조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생활 SOC 안에 녹지나 공원 조성 등을 제안했다.

부천시의회 박순희 도시교통위원장은 ▲대장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고, 사업 준공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기본계획 시 세부적인 조정이 필요 ▲노후 공업지역 지역에 대한 집중과 집약이 어우러진 부천만의 미래 먹거리 벨트 형성 필요 ▲기존녹지율보다 고밀도를 조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평면적인 공원조성보다는 토지를 입체적으로 활용 ▲일정 구간의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 등을 피력했다.

김도년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마무리 발언으로 "오늘 중요한 것들은 부천시 도시계획은 우리가 갖고 있는 집단지성을 통해 만들어지고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진화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8월 14일까지 도시계획과에 접수된 시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관계기관 협의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경기도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