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워크숍 성비위 의혹 후유증이 당사자가 사퇴한 가운데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일 제268회 1차정례회 1차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최옥순 의원과 이학환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5월 9일~10일사이 시의회 워크숍에서 성비위 의혹 사건 등 문제를 삼으며 의장단 사퇴 요구에 이어 2일에는 일부 상임위위원회가 시간을 늦춰 의사진행을 하는 등 워크숍 후유증이 그치질 않고 있다.


최옥순 의원의 신상발언 주요 내용은 의정연수 중 불미스런 일에 대해 의장에 조치를 요구했으나 대답만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따지며 사건 당사자와 같은당으로 방조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학환 의원은 한발 더 나가 시장까지도 거론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 의장은 물론 의장단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성운 의장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의회 의정연수 중 성비위 의혹 당사자 사퇴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의장으로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무한한 책임 통감 참담하다. 동료의원과 사무국 직원, 공직자, 시민들에 죄송하다."라며 사과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예방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 의장직 사퇴 요구에 의원석에서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의장의 사퇴가 무슨 소리냐"라는 동 소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