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성비위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박성호 의원의 사직을 가결시켰다.


1일 제268회 부천시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이날 오전 박성호 의원 사직의 건을 찬반토론 없이 무기명 투표한 결과 찬성 24표, 무효 2건으로 사직 의결됐다.

이에 앞서 최성운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의회에서 발생된 사건(박성호 의원 성비위 의혹)으로 관련하여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사건으로 동료의원님, 사무국 직원분들, 2,600여 명의 공직자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최 의장은 "의장으로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피해자의 심리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전면 조사로 엄중하게 수습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의회에서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재방되지 않도록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 실시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 또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조직문화를 대폭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