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역사 부천문화원에 부천문화가 없다. 보통 문화원에 가면 바로 접할 수 있는 역사적 자료 사진이나 기록물 등은 찾아볼 수 없고 사무실과 일부 공간이 전부다.

이는 부천언론연대(회장 계경석)의 지난 26일 부천문화원에서 권순호 문화원 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드러났다.

권순호 원장

부천시가 부천군으로부터 역사가 깊다. 1966년부터 부천문화원이 발족하여 부천시 승격보다 앞서는데 문화원에 부천의 역사가 담긴 사진 한장 걸려있지 않다. 자료가 없습니까?

이에 권순호 원장은 "문화원의 역할과 기능인데, 충청도나 경상도, 전라도 등은 문화원 단독 청사를 갖고 역사박물관이나 연구소 또 전시관 등 잘 돼 있으나 부천문화원은 복합건물 일부를 사용 공간이 협소 전시관이나 역사관이 없고 학생들이 견학을 와도 '이게 문화원이 맞는가' 할 정도로 열악하다."라며 "감히 부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런 전시관은 상상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옹기박물관 등 박물관 운영권의 문화재단 이전에 대해서는 "낙하산 인사 문제도 있었지만 지금 문화원에 와서 보아서 아시겠지만 할 일은 많은데 공간뿐 아니라 인력도 예산도 부족하여 어느 때는 사적 주머니 돈을 털어 쓰기 일쑤다."라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어 권 원장은 "박물관과는 연대하여 학생들 견학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 붙였다.

권 원장은 그러면서도 "향토문화발굴 조사, 연구, 보존, 부천 인물사 발간, 문화해설사 100분 활동, 문화벨트 조성 10만 명 육박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f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어느지역이나 문화의 자긍심이 있을때 정주의식이 높아지고 지역사랑과 봉사정신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라며 "공직자들이 문화의식이 높아야 하는데 아쉽다. 공직자들이나 시민들이 부천문화에 좀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군은 1914년 4월부터 1973년 6월 부천시 승격 전 경기도의 행정구역이다.

1914년 4월 1일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부평군 일원과 인천부의 비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남양군의 섬 지역, 강화군의 북도면을 합쳐서 설치되었다. 군의 명칭은 전신인 부평군의 '부'와 인천부의 '천'에서 따왔고, 1940년까지 인천도호부청사를 부천군청으로 사용하였다.

현재의 인천광역시 대부분(중구 육지, 동구, 서구 검단, 서해 5도 제외), 경기도 부천시 일원, 시흥시의 북부, 광명시의 옥길동, 안산시의 대부도·풍도,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안양천 서쪽 지역 및 강서구의 공항동 일부를 관할하였다.

권순호 원장은 부천태생으로 부천 변천사에 대해 해박했으며 부천의 역사적 인물로 평가됐다.

부천언론연대는 IBS뉴스, 뉴스엔다큐NDN방송, 뉴부천시민신문, 시니어탑뉴스(경기복지신문), 부천경제신문, 부천프라임뉴스, 장애인문화복지신문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전문은 추후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