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이하 영상단지) 개발 물 건너갔나?" "이해관계자들이 많은 사유 토지를 수용하여 개발해도 벌써 끝났겠다. 시유지 개발이 이렇게 늦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계획이 변경되어 용역 등 행정이 다시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의회의 지역 정치권의 눈치보기." "지역정치권의 반대 여론전" "조용익 시장이 또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 등 영상단지 개발이 십수년이 지나도록 착공이 늦어지면서 지역에 나도는 풍문이다.

현재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 사진 부천시자료

부천시는 2014년 영상단지 2030 도시기본계획 수립 이후 2016년 6월 1단계 사업으로 일부 7만 6천여㎡ 부지를 매각 민간 개발을 추진 사업자를 공모 같은 해 10월 신세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신세계 컨소시엄은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트레이더스·백화점·전문 식당가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영상단지 인근의 인천시 부평구 상인들과 인천 정치권이 반발하자 사업을 3만 7천여㎡로 축소 협약을 다시 맺었고 백화점을 신축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부평구(상인회,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사업이 중단됐다.

이어 2018년 12월 민간사업자를 다시 공모 2019년 5월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3년 여가 지나도록 사업부지 매각 계획은 수차례에 걸쳐 차일피일 계약이 미뤄지며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명의 전임 시장 임기가 지나도록 사업이 중단되거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보니 "민간사업 같았으면 벌써 끝났다."는 지적과 "영상단지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현 시장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양한 의문을 낳고 있다.

이렇게 하세월 하는 사이 원자재가 인상 및 고금리로 부동산 경기는 추락하고 일부 건설회사들은 금융비와 건설비 상승 등 사업 조건이 떨어지는 부담으로 사업시기 조정 및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부동산 및 건설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사업을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된 것에는 부천시의 더딘 행정, 시의회의 정치권 눈치로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미뤄진 것도 한몫, 비판에서 피할 수 없다. 그러는 사이 행정력 및 용역 등 비용 혈세 낭비는 누가 책임지나?

시 관계자는 별일이 없는 것처럼 '추진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업이 부지 매각 등 진척이 없이 지지부진하면서 풍문만 무성해지고 있다. 부천시 행정에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는 영상단지 사업이 늦어지는 것과 앞으로 추진 사항 등 시민들께 투명하게 밝혀 더 이상 풍문이 돌지 않도록 신뢰 가는 행정을 기대한다.

부천상동영상문화단지(상동 529-2 일원) 개발 계획은 382,743㎡ 면적을 민간(우성협상대상자 GS컨소시엄)에 매각하여 개발하는 방식으로 약 4조 1천9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영상 융 복합 뉴콘텐츠 생산 거점화, 문화산업 복합센터 유치, 기업 870개사 유치, 랜드마크타워 70층(호텔 및 컨벤션센터 등, 주택 6100세대 등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