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부천비상행동 (이하 부천기후행동)이 부천시장 후보들에게 기후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부천기후행동은 지난 11일 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탄소중립 선언 △에너지 대전환 실행 △정의로운 전환 이행 △시민참여 녹색도시 부천 실현 등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성재 활동가는 "부천에 살면서 부천이 살기 좋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부천 청년들은 다른 도시로 떠나고 있다. 부천은 교통이 편하지만 걷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기후위기 정책을 자랑할 수 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기후위기를 막는 것은 불편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공존과 공생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최 글라렛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 수녀는 "우리의 집, 우리 모두의 집인 생태, 지구를 지키라는 프란체스코 교황님의 말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생태적 삶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비상행동과 함께하고 있다. 정의로운 전환이 이뤄지고 시민 한 사람으로서 이번 정책들이 잘 반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책제안은 지난 2월 구성한 정책위원회 모임과 '부천시민 100인이 함께 만드는 기후정책 토론회'를 통해 나온 정책이다. △부천시 탄소중립로드맵 △에너지 전환 △녹색교통 △먹거리 △기후위기와 건강 △도시숲 △자원순환 등 총 7개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부천시 탄소중립로드맵은 민관 거버넌스 및 기후환경분야 청년일자리 창출, 에너지 전환은 햇빛발전소 설치 등, 녹색교통은 자전거 인프라 개선 · 버스 공영제 · 공공서비스 차량 친환경 전환, 먹거리는 학교 등 공공급식 기후위기 대응 체계 전환, 기후위기와 건강은 의료 대응 총괄 공공병원 설립 등, 도시숲은 지역 내 생태계 서비스를 위한 목표 및 지표 도입 등, 자원순환은 자원순환 마일리지 제도 도입 및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방안 마련 등이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은 각 부천시장 후보 캠프를 방문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책질의서를 전달했으며 15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