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무릎뼈를 슬개골이라고 부른다. 이 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 슬개건염이다. 이때 슬개건염은 슬개건과 주위 조직의 염증뿐만 아니라 슬개건의 부분 파열, 퇴행성 변화 등과 같은 모든 슬개건의 질환을 총칭한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뼈힘줄염 수진자는 2019년 12만 1765명으로, 10만 4555명이던 2015년에 비해 약 16% 증가했다. 2019년 연령별 수진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17.4%를 차지했고, 50대가 16.1%, 40대가 15.9%, 10대가 15.6%로 그 뒤를 이었다.

남성 수진자의 경우 10대에서 가장 많고 나이가 들수록 수진자 수가 줄어드는 반면, 여성 수진자는 50대에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40대, 20대 수진자가 많다.

슬개건염의 증상과 원인

가장 대표적인 슬개건염의 증상은 무릎 아랫부분의 통증이다. 해당 부분을 누르면 아픈 압통이 발생하기도 하고, 걷기, 뛰기 등 체중이 실리는 행동을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무릎이 뻐근하고 뻑뻑한 느낌이 들고는 하지만, 가볍게 몸을 풀어주거나 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통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다.

이러한 슬개건염은 대부분 슬개건의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생긴다. 슬개건은 대퇴사두근의 힘을 정강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므로 점프 동작 시에 큰 힘이 필요하다. 즉, 농구와 배구 같이 반복적인 점프를 해야 하는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Jumper’s knee’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슬개건염의 진단과 치료방법

슬개건염은 X-ray로 뼈의 이상 유무를 먼저 확인한 다음, 초음파와 MRI를 통해 염증 여부와 파열의 정도를 확인하여 진단을 받게 된다.

만약 슬개건염으로 진단받았을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되기 어려운 질병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무릎을 쉬게 해야 한다. 여기서 ‘무릎을 쉬게 한다’는 의미는 무릎을 전혀 움직이거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릎을 전혀 움직이지 않을 경우 무릎 주위의 근육과 뼈가 약화되므로, 무릎 관절 운동과 대퇴 근육 강화 운동을 시행하여 무릎 주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밖에도 물리치료를 함께 시행하고,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면 대부분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간혹 관절경 수술을 통해 직접 염증 부위를 제거하기도 하지만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슬개건염의 예방 방법 및 주의사항

슬개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무릎 주위와 대퇴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평소에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스포츠를 비롯한 활동 후에는 무릎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발에 잘 맞고 푹신한 신발을 착용해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줘야 한다.

만약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약물을 통해 염증 및 통증을 완화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통해 연부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점진적인 근력운동을 통해 회복과 함께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