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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1/09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부천시 대장동마을 '농가 화재 인명사고' 낙후 방치 언제까지?
새해 벽두 지난 4일 새벽 2시경 부천 대장동에서 화재가 발생 민가 두 채가 전소 엄마와 아들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이에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하고 있다.

대장동 마을 농가는 겉은 양철이나 스레트 지붕이지만 속은 목조에 초가지붕으로 화재가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퍼져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여건의 노후주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도나 지방도 등 진입로는 물론 마을 안까지 도로가 없어 가스 및 상하수도 등이 정상적으로 설치가 안되어 1종주거지 인데도 불구하고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지역이다.

진입로는 사도(개인 땅)나 농로를 이용하는데 차하나 교차하기 힘들고 마을 안 도로는 승용차도 교차할 수 없이 가까스로 다닐 정도, 소방차 진입이 불가한 곳이 많다.


옛날 초가집은 현대적 콘크리트 골조 등에 적합한 전기와 전기용품 등은 화재에 취약하다. 하지만 집을 화재에서 보다 안전한 현대식 콘크리트 골조 등 신축이나 증축, 개축 등 수리하고 싶어도 허가가 안되고, 불법으로 증 개축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단속된 사례가 적지 않다.

대장동 마을이 왜 이렇게 됐을까? 이는 지난 2003년 17년 전 첫 단추를 잘 못 낀 데서부터 시작된다. 당시 정부는 20가구 이상 거주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해제를 추진했다. 조건은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는 대신 집단취락정비계획에 교통처리 방안만 갖추면 되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도 대장동 등 부천시 일원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추진에 들어갔다. 대장동은 2차로 2006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승인을 받고 2007년 3월 지구단위계획지구로 지정 고시 하였다. 이때부터 꼬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교통처리계획을 갖추도록 했으나 부천시는 교통문제는 뒷전 진출입 도로 없는 개발계획지구로 고시한 것이다.

이러다 보니 사업성은 고사하고 개발계획 지정 고시 기간(5년) 내에 개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2012년 3월 개발계획구역에서 자동 해제됐으나 시는 지구단위계획 용역 지적도를 그대로 남긴 채 사적 개발이나 건축 등을 제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시는 2009년 경 오정동에서 대장동을 잇는 진입도로(신흥로) 계획을 추진 용역을 실시 2013년 모든 행정을 마치고 도로부지 토지매입에 들어갔으나 당시 10억 원 턱 없는 예산을 편성 일부 소규모 토지를 매입했으나 그마저도 대장동 마을과 대장동 일원의 논(답) 산업단지와 함께 묶어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도로계획은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부천시가 추진하던 대장동 일원 논 산업단지 부지 등에 대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대장동 마을은 여기서도 제외됐다.

이렇게 대장동 마을은 방치되다 시피하고 있는 가운데 1년에 한 두건은 화재가 나서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4일 2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 지붕에서 물이 새 들어와 색깔이 다른 것으로 바꾼 것을 가지고 단속 과태료를 물리고, 컨테이너를 가건물로 단속하는 등 소소한 일까지 단속이 심각할 정도다. 따라서 주민들 불만이 커지며 대장동 일원에 보기도 흉한 현수막이 시시때때로 개발 문제와 피해에 대한 대책 요구 등 도배하다 시피 걸고 있다.

화재로 사고가 나자 지난 8일 부천소방서는 가옥당 소화기 1대씩 보급하고 소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건물이 화재에 취약하고 대부분 어르신들이 기거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대처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를 테면 2007년~2012년 개발계획 무산, 2008~2015년 진입로(신흥로) 개설 무산, 산업단지와 연계개발 무산, 3기 신도시에서 제외, 동네는 슬럼화, 쓰레기 무단 투기, 화재 등 인명피해 등 대장동 마을은 아프다.

이토록 대장동 마을의 문제는 심각하다. 여기서 처방은 원인부터 찾아 해야 한다. 도로를 내고 헌 집을 헐고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한다. 이를 부천시는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뒤늦게 대장동 일원 3기 신도시와 함께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개발 계획을 보면 최소한 10년 이상 20년이 걸릴 수 있다. 이는 시흥시 과림동이나 인천 검단 등 계획만 있고 방치한 사례들이 수두룩 하다.

대장동 마을은 3기신도시와 연계할 문제도 아니다. 부천시도 법상 달라 같이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3기 신도시와 관계없이 애초 개발제한구역 해제 조건에 따른 교통문제 이를 테면 진입도로부터 개설해야 한다. 진입도로에 상하수도 가스 등 주거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 그 이후 개발은 시나 개인 등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이때 개발 논의가 가능하다.

대장동 마을 142세대의 가옥에 주민들 300여 명이 살고 있다. 동네는 슬럼화 되고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하루라도 빨리 화재 위험에 방치되지 않고 낙후지역에서 해방시키려면 부천시는 3기신도시 보다 먼저 진입로를 개설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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