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이 신부전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노인들 무료 식사대접을 하는 식당 부부의 이야기가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정왕동에서 조그마한 생고기집을 운영하는 문씨(남, 55세)와 김씨(여, 50세) 부부다.
이들 부부는 지난 2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15명에게 동태탕에 제육볶음 등 5가지 반찬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식사를 대접받은 노인들은 정왕본동 주민센터와 정왕1동 주민센터를 통해 연결된 노인들로 대부분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이다.
지난 2007년도부터 정왕동 관내에 있는 현재의 음식점을 운영하게 된 문씨 부부는 부인 김씨가 현재 신부전증으로 일주일에 2~3회씩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니까 주위 어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갖게 됐다”며 노인대상 점심후원 계기를 밝혔다.
한편 이들 부부의 아들이 지난 2006년도 제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사격 단체전 은메달리스트라는 사실이 알려져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노인분들과 함께 식당을 찾은 정왕본동 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부부사장님의 마음에 감동받아 여러 복지시설 및 자원봉사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가급적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 식사후원을 연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왕본동 노인 식사후원과 관련해서는 정왕본동 통장 한분이 자신의 개인차량으로 점심식사 후원 때마다 노인들의 이동을 돕는 자원봉사를 해주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뭇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 문씨 부부는 노인 20여명에게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점심식사 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