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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05  김인수 기자 rappains@gmail.com
[기자칼럼] 쌀밥을 끊고 고기를 먹어보았다 (3)
LCHF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 체험

저탄고지 식단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줄임말이며 키토제닉은 LCHF(Low Carb, High Fat) 중에서도 탄수화물 제한을 가장 낮게 제한(20g 이하 권장, 최대 50g)해 몸을 '키토시스' 상태로 만드는 다이어트다. 키토시스란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상태이며 급격한 배고픔이 없어져 식탐과 식욕이 줄어드는 상태다. 자세한 내용은 저탄고지 식단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 네이버카페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참고하면 된다. - 편집자 주

 

저탄고지 식단을 시작한 사람 중에는 계속 여러 다이어트들을 해온 사람들도 있다. 다른 다이어트를 하다가 요요가 오거나 몸이 나빠져 실패하던 사람들이 저탄고지 식단을 하고 나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 캡쳐

흔히 물만 먹어도 살이 찌고 운동을 해도 살이 안빠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바로 호르몬 때문이다. 저탄고지 식단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식단이다. 전문가들은 인슐린 수치 때문에 살이 잘 찌고, 렙틴 수치 때문에 먹어도 배고픔을 느낀다고 한다.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에 참여한 실험참가자 4명은 운동도 하고 식사도 적게 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다. 특히 한 남자 참가자는 매일 선식을 먹고 걷기도 하는데 기운이 없어 걷는 것도 힘들고 살도 빠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호르몬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런 호르몬들이 뒤죽박죽 되었을 때 몸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또한 인간은 호르몬을 이겨내기 어려우며 호르몬 작용을 변화시켜야 비만이 해결된다고 한다.

저탄고지 식단을 할 때, 하루 세끼를 다 챙겨먹는 것이 아니라 배고플 때 식사를 하라고 한다. 또한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당분도 제한하고 감자나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를 피하고 잎채소를 먹길 권장한다.

실험참가자 중 한명은 굳이 먹고 싶은 것을 참지 않아도 되고 가끔 밥이 생각나긴 하지만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라고 한다. 하지만 평생 먹어왔던 밥을 끊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사진출처 : MBC스페셜 지방의 누명 캡쳐

저탄고지 식단을 하기 어려운 점은 고기보다 쌀밥과 라면이 훨씬 저렴하며, 빵이나 떡, 튀김 같은 것들을 훨씬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유행했던 현미채식 또한 마음껏 먹되 흰쌀밥, 밀가루,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한다. 결국 저탄고지 식단은 현미 대신 고기를 먹는 것 뿐, 결국 흰쌀밥이나 밀가루를 먹지 않는 것 똑같다.

모든 식이요법이 그러하듯, 저탄고지 식단 또한 식이요법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고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다른 식이요법에 비해 먹을 것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밥을 아예 먹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의가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3~4주차 식단

아침엔 버터와 디카페인 커피를 섞어 마셨다. 생연어도 버터에 구워먹었다. 밤11시나 12시에 족발을 먹기도 했다. 브로콜리를 먹기 시작했다. 소주와 고량주도 먹었다. 탕수육 4점, 돈까스 2점, 순대 부속고기, 어묵국물 등도 먹었다. 길거리에서 파는 소세지도 먹었다. 탄산수도 먹기 시작했다.

3~4주차 몸의 변화

울렁거림은 거의 사라졌다. 목 밑이 꽉 막힌 듯한 느낌도 없어졌다. 술을 2주정도 먹지 않아 그런지 머리가 맑아졌고 혈압도 낮아졌다. 또 저녁을 못 먹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집에 들어가 밤 11시에서 12시쯤 족발이나 삼겹살을 먹었다. 그럴 땐 꼭 상추에 싸서 먹거나 양배추와 함께 볶아 먹었다. 사실 쌈장도 끊어야 하는데 못 끊겠다.

탄산수를 먹었다. 누군가가 고기를 먹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탄산수를 먹으라고 해서 편의점에 갔더니 원플러스원이었다. 전에는 김빠진 사이다 같아서 먹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루에 2병씩 먹게 되었다.

배고픔은 여전했다. 배고플 때마다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그 때를 놓쳐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호두를 먹었다. 신기하게도 배고픔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은 그걸 ‘가짜 배고픔’이라고 했다.

1kg 감량 되었다. 한 달동안 총 3kg 감량. 2주 동안 술을 먹지 않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술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생겨 고량주와 양꼬치, 소주와 송어회 등을 먹었다. 감량보다 신기한 것은 술을 먹었는데도 머리가 아프다던가 속이 울렁거린다는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 두잔도 아니고 한 병, 두 병을 먹었는데도 말이다. 오랜만에 술을 먹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 해보는 걸로.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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