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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05  이지은 기자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세상의 길목, "고민과 질문, 건강한 요구"
부천여성노동자회 주관 서강대 서복경 교수의 '광장 이후, 민주주의'

탄핵 이후,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정계나 사회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적폐청산'이라는 화두가 새롭게 떠올랐고, 그에 대한 동감의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새 세상을 맞이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고민해야 할 부분은 없는 것일까? 지난달 29일 부천여성노동자회 주관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서복경 교수의 '광장 이후, 민주주의' 강의를 통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복경 교수는 강의에 앞서 몇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가?

지난해 가을부터 우리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그러면서 서 교수는 "요즘 일부 정치권 등에서 '법 앞의 강자, 정치적 강자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국정 농단 관련 세력들을 왕창 집어넣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적폐를 드러내면 또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까? 분명 또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적폐청산에 있어 우리도 경계해야 할 지점이 있다.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하는 것이 적폐청산’, 즉 과거를 부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시장 정상화,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의 최종 목적은 새로운 세상으로 함께 가는 것이다."

 

 

이어 그는 "촛불 정국 이후 '우리가 요구하면 바뀐다.' 등 대중들의 기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이런 데 기대심에 미치지 못하는 차기 정부라면, 또다시 정치에 무관심, 냉담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더 많이 정치, 외교 등 정세에 대해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 사정을 살펴보면, 가계부채.실업 등 어려운 경제 상황과 정부재정에 경기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쏟아질 것이다. 정말 급할 때 빚을 내야 하는데 우리 현실이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즉 다음 정부가 돌파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국제정세로 눈길을 돌려보면,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만 등 터지고 각종 외교 상황이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주변인들과 공유해야 한다. 우리 각자가 어디에 놓여있느냐에 따라 관점과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더 많이 이야기하고, 논해야 한다."

 

끝으로 서복경 교수는 "우리는 이미 '우리가 움직이니깐, 다 움직이더라.'라는 값진 경험을 얻었다. 앞으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대중들의 요구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까? 우리 유권자들이 많이 물어봐 줘야 한다. 그리고 늘 고민하고, 버텨내는 건강한 사회를 같이 꿈꿀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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