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의 조주희 작가는 “방학 때 매번 끼니를 때우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라며 “전국민 무상 급식”을 외쳐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송 작가는 자신의 작품 메시지로 “사람들은 다 착한데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그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음식 그림에 정성을 들이고 있으니, 그림을 보고 독자들이 밤에 배를 곯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깡 작가는 만화작가를 꿈꾸고 있는 중3학생에게 “저도 34세 겨울에 만화가가 됐다”며 “내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아마 그림공부를 체계적으로 했을 것이고, 책읽기나 내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한 관객의 “토크쇼 끝나고 무엇을 먹을 것이냐”는 질문에 미깡 작가는 족발을, 김풍 작가는 배를 채울 만한 것, 김송 작가는 살아있는 음식으로 씹었을 때 꿈틀대는 것, 조주희 작가는 “시댁으로 아들, 남편이 다들 가서, 밤에 안 들어갈 작정이다. 밤을 걷는 작가가 돼 보련다”라고 말해 많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참석한 서울시 중랑구 주민은 “처음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요리 관련 소재로 재미있는 토크쇼를 보게 된 것 같아 좋았다”며 아쉬운 점으로 “작가 개개인의 슬럼프 극복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