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만화책 표지

국내에서도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의 작가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일제의 한국 식민 지배 옹호글을 올린 사실이 16일 알려져 논란이다.

그는 자신의 비밀 트위터 계정에 “일본의 통치로 조선인 인구도 수명도 2배로 늘었다”고 적었으며 이는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주장과 맞닿아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격의 거인을 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부터 작가와 작품은 구분해서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논란이다.

“진격의 거인 작가 우익인건 익히 알려진건데 뭐 이제와 멘붕이래... 알고도 빤거 아니었음?(snm***)”

“알았다... 당신 꺼 말고도 읽을 작품 많다... -_-"(snkm****)”

“군국주의를 찬양하고 식근론을 주장하는 작가가 그리는 전쟁과 식민(거인의 침략으로 억압당하는 인간)에 관한 만화를 작가의 사상을 배제하고 보는 건 무리수죠. 이 사달이 나고 나니 진격 작가가 주인공을 이해 못하겠다고 한 심중이 비로소 읽힐 지경인데요.(dyjk****)”

한 누리꾼은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의 세계관에서 군국주의적 바탕을 읽어내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바탕을 작가가 어떻게 활용해내느냐(역으로 그런 세계관을 이용해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것도 가능하므로)인 거죠.”라며 작품을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왜곡된 역사인식 갖는 사람들은 일본 말고 한국에도 많다. 심각하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역사 때문에.”라며 한국인들의 역사인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