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공원내 목줄을 매지 않거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는 등 무단으로 애완동물을 데리고 공원을 출입하는 시민들에 대해 오는 10월 부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애완동물과 함께 공원을 찾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목줄을 채우지 않아 큰 동물에 위협을 느끼고, 또 배설물을 방치하는 일부 이용객들 때문에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시행라게 됐다는 것이 시의 해명이다.

이에 시는 단속에 앞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부터 홍보물을 설치하고 계도해 왔으며 오는 10월 부터는 본격 단속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한, 시는 공원 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처리하고 싶어도 미처 준비를 못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중앙공원, 호수공원, 도당공원 장미원에‘애완동물 배설물 처리도구 비치함’을 지난 8월부터 설치·운영하고 있다.

중앙공원을 찾은 한 시민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시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이번에 시에서 설치한 배설물 처리도구 비치함은 참 좋은 정책”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부천시 관계자는“공원 내 애완동물 민원은 대부분이 시민 스스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과태료를 부과하고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공원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하고 배설물을 적극적으로 처리하여 다른 이용객들에 불편이 없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