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리그격인 부천FC1995(이하 부천FC)가 K리거를 배출했다.

이적의 주인공은 ‘2009시즌 부터 지난 시즌까지 부천FC의 수비를 책임졌던 함민석 선수다. 함 선수는 2013시즌을 앞두고 강원FC로 이적하여 현재 강원FC동계훈련 중이다.

부천FC는 2013년 상위리그 진출을 위해 우승을 목표하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도 우수한 선수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함민석을 선수의 미래를 위해 조건 없이 이적동의서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부천FC 출신 선수들은 매년 내셔널리그에 3~5명씩 진출했고, 해외리그(태국 프리미어리그)에도 2명이 진출했다. 그 중 한 명은 리그 올스타에 뽑혀 첼시와의 올스타전에 풀타임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창단 후 K리그 진출은 처음이다

부천FC측 정해춘 대표는 “선수가 떠나는 것은 언제나 아쉽지만 선수의 발전과 미래가 더 중요하다”며 “이런 사례들이 모여 우리 구단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부천FC는 산업 측면으로 볼 때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방문자 수를 늘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라며 “팀이 발전할수록 지역경제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